[취재파일]세정지원의 새 모델

2006.06.01 00:00:00


대구지방국세청이 관할 지역기업과 해외기업간 상호 해외투자 유치 계기를 만드는데 적극 발벗고 나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대구상공회의소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및 주한 EU상공회의소간에 투자 유치단 파견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제휴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방상공회의소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쾌거였는데 그 숨은 주역이 바로 홍철근 대구지방국세청장이었다는 후문.

국세청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정지원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국세청의 세정지원은 법 테두리 내에서 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 다소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일부 사업자들은 소극적인 아닌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해 온 게 사실이다.

홍철근 대구청장은 취임 당시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대구청장으로 발령을 받아 열차를 타고 대구로 내려오면서부터 지방 국세청장으로서 세정을 어떻게 잘 이끌어 나가야 되는지 생각을 깊이 했다."

이후 홍 청장은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그 방안을 모색하던 차 이 일을 주선,성사시켜 지역상공인들에게 큰 힘을 보태줬다.

홍 청장은 대구지역의 경제회생을 도모하고 지역 기업들이 국내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화하기 위해서는 선진기술 도입과 외국 자본 그리고 선진 경영기법 등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외국기업과 손을 맞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서울에 있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를 비롯,주한 유럽상공회의소들과 대구상공회의소가 업무협약을 맺도록 적극 나서 결실을 얻었다.

지역 경제계는 홍 청장의 이같은 노력으로 인해 지금까지 서울과 수도권만 방문하던 외국 경제계 인사들이 이제는 대구지역도 찾을 것으로 보여지며,또한 지역에 있는 기업들도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시장개척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수출선 확보는 물론 해외 자본 투자 유치와 기술 이전 등이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는 섬유에서 IT 등으로 옮겨가는 과정이지만 외국계 기업 진출이나 투자 경영기술 도입 부분에서는 다른 자치단체들보다 매우 열악한 환경인만큼 홍 청장의 이같은 큰 업적은 '메마른 대지에 단비가 된 셈'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아울러 대구상공회의소 국제조세분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위촉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출중한 영어실력을 구비하고  많은 국제협력실무를 경험한 국제조세전문가인 홍 청장은 이번에 그 역량을 발휘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를 설득시키고 이해를 구해 이같은 큰일을 해냄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세정을 펴나가는 지방국세청장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국세청의 역할이 다양화되고 있는 요즘, 홍철근 대구지방국세청장의 이같은 역할은 세정지원의 새 모델로 삼을 만하다 하겠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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