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동료에 부탁드립니다'

2002.03.14 00:00:00

수영署 직원 뇌출혈로 의식 불명
부산廳 인트라넷 통해 모금 활발


지난해 12월18일 수영세무서(suyeong@nts.go.kr, 서장·김영주) 징세과 전병도씨(8급·'65년생)가 뇌출혈로 수술을 받고 지금까지 세 번째 수술을 했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그는 평소 특기가 씨름인 만큼 다부진 체격에 항상 건강미가 넘쳤고 늘 밝은 표정으로 주변동료들의 호감을 받아 왔을 뿐만 아니라 업무에는 빈틈이 없고, 또한 경성대 경영학 야간대학을 다니는 학구파로 타의 모범이 되는 공무원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작년 3월 부인 김정미씨를 만나 늦깎이 결혼을 했고 수영구 광안동에 3천만원 전세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오손도손 맞벌이 신혼재미가 한참일 이들에게 남편의 중병은 병간호 때문에 아내의 직장마저 그만둬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런 소식을 접한 수영署 직원들은 署內복지위원에서부터 모금운동을 벌여 1월22일 1차로 2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이어 부산廳 전체 직원들에게 인트라넷으로 알려 곤경에 처한 직원돕기 모금운동에 나섰으며 지난달 25일까지 모금된 7백27만원을 부인 김씨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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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세무서 배기동 징세과장이 부산廳 산하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뇌출혈로 입원중인 전병도씨의 아내에게 전달하고 있다.


허광복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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