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듀오정보 공동 미혼남녀 만남의 행사

2004.10.11 00:00:00

올 가을엔 나도 솔로탈출!


최근 출산율 저하와 만혼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윤종훈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직접 나서 미혼 직원들의 짝짓기를 주선하는 이채로운 행사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지방국세청(청장·윤종훈, busanrto@nts.go.kr)은 직원들의 바쁜 업무 수행으로 이성간 만남의 기회가 적어 미혼자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폭넓은 만남을 제공하기 위해 결혼정보업체인 듀오정보(주)와 연계해 지난 2일 오후 4시부터 부산 롯데호텔 42층 소연회장에서 '청춘남녀 만남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부산청 인터라넷으로 공모 선발된 25명의 국세공무원과 결혼정보회사에 등록된 25명의 직장 여성이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각자 자신의 이상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부산청장은 "참가해 준 여성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두 바쁜 직장생활 등으로 이성간 만남의 기회가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간의 기본적인 행복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시대에 좋은 반려자를 만나는 것도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어 "돈을 잃으면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안정된 가정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오늘 하루가 즐겁고 소중한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특히 이날 참가한 직원들에게 "오늘 이 자리에서 커플이 탄생되면 연말을 기해 표창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고 약속해 맞선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날 참가한 국세공무원 중 최고령은 부산진세무서의 L씨(36세), 최연소는 동래세무서 J씨였으며 여성 참가자는 교사 9명, 공무원 5명, 학원강사 6명, 회사원 5명 등이었다.

이날 행사는 '가을의 속삭임, 미혼남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펼쳐졌으며 결혼정보회사에서 미리 준비한 진실 토크, 와인파티, 꽃다발 공개 프로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즉석에서 10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자신이 지목한 이상형의 여성이 다른 상대자와 맺어져 이번 행사에서 인연을 엮는데 실패한 부산청의 K씨(8급)는 "바쁜 공직생활속에서 이런 자리를 주선해 준 청장님의 배려에 모두들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청장은 "현재 부산청 소속 직원 중 미혼자는 총 316명(남 195명, 여 121명)에 달해 이들의 혼사문제 해결을 위해 미혼남녀 만남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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