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로 재출범

2000.10.16 00:00:00

주류도매업계 조직단일화 전망

조직이원화에 따라 업계 내부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종합주류도매업계가 가칭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로 단일화가 확실시되고 있다.

주류도매업계의 중앙회 단일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재논의되기 시작된 것은 지난달 19일. 전국 13개 시·도협회장들이 대전유성에서 모임을 갖고 중앙회 단일화에 합의하면서부터이다.

이들은 대전유성 모임을 통해 대한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측 이수학 회장과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측 이계광 회장 가운데 한사람을 통합회장으로 선출한다는 방침아래 무기명 투표를 실시, 이계광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중앙회 조직단일화를 위한 의견집약을 위해 이행각서를 만들어 13개 협회장 모두가 서명했다.

13개 시·도협회장들은 이어 지난달 23일 경기종합주류도매업협회에서 재회동을 갖고 회의를 속개했으나 “13개 시·도협회장들이 서명한 이행각서는 이수학 회장의 사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이계광 회장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10월5일로 회의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13개 협회장들은 10월4일까지 이수학 회장의 사임서를 받되 사임서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10월5일 모임을 통해 전국 13개 협의회가 모두 한국측으로 가입한다는 재약속을 하고 폐회했다.

13개 시·도협의회장들은 10월5일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속개했으나 “이수학 회장의 사임서가 수용할 수 없는 조건부 사임서로 돼 있어 이 사임서를 없었던 것으로 해야 한다”는 문제제기에 따라 이 사임서를 없었던 것으로 하고 토의를 진행했다.

당시 이수학 회장은 제출한 사임서를 통해 한국조직의 반납과 현체제 유지, 부채의 2개월내 정리 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3개 협회장들은 그러나 이날 모임을 통해 중앙회 통합추진준비위원회의 가칭으로 새로운 정관을 심의 완료, 가칭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명칭으로 심의된 정관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통과된 정관에 따라 임원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류도매업계는 대한측 이수학 회장의 사임여부와는 관계없이 통합·단일화된 조직으로의 재출범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수학 회장의 사임여부 문제가 조만간 재정립되지 않을 경우에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 총회에서 이수학 회장의 서울회장 불신임여부를 묻는 과정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한편 가칭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가 공식 출범할 경우 그 동안 운영돼 왔던 대한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의 사무국은 이계광 회장의 승계선택 여부에 따라 존폐문제가 결정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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