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맥주의 참맛을 보여드립니다"

2002.09.23 00:00:00

국내 최초 소규모 맥주제조장


광주시 북구 용봉IC 입구에 지상 4층 지하 1층의 소규모 맥주제조장과 영업장으로 둥지를 튼 코리아 브루하우스(주)(대표ㆍ김익상)는 지난 16일 문을 열면서 한국 맥주의 역사를 새로 썼다.

코리아 브루하우스(주)는 지난 5월에 소규모맥주제조면허를 국내 1호로 획득했다. 주세법 개정에 따라 기존 시판 맥주와 달리 제조공장과 판매장이 동일한 장소로 제한되는 하우스 맥주를 선보인 것.

이는 우리 나라 맥주역사 100년만에 처음있는 일로서 이로 인해 그동안 공장식 맥주에 길들여 왔던 음주문화에 대혁신을 일으키게 됐다.

이 회사가 획득한 소규모맥주제조면허 1호는 오랜 시간의 시장조사와 법률적 검토로 이뤄낸 임직원의 성과이며 기술력의 노하우다.

코리아 브루하우스(주)는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설계도면을 가져와 국내 기술진을 적극 활용, 3억5천만원을 투입해 생산설비를 갖췄다. 특히 생산라인을 독일에서 직수입할 경우 설비가격이 7억원 정도로 상용화하기에는 너무 고가이므로 국산화를 시도, 일부 정밀 부품을 독일에서 수입해 국산화에 이르렀다.

코리아 브루하우스는 원가 절감에 더욱 노력해 3억원대의 설비를 공급해 일반 사업자의 수요에 현실적으로 충족시킬 계획이다.

관련법에 따라 연간 최대 생산량 300㎘의 생산시설을 완비하고 하루 500㏄기준 1천700여잔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며, 제조부터 판매까지 전 라인이 자동화된 현대식 설비를 갖췄다.

기존 제조회사가 시판하는 맥주는 유통을 위해 저온처리하기 때문에 효모의 맛을 느끼기 어렵다.

그러나 이 회사는 양조제조학 박사를 포함, 연구원 2명이 공장에서 당일 생산해 기존 맥주와는 전혀 다른 맥주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코리아 브루하우스(주)의 맥주는 탱크안에 숙성된 맥주가 곧바로 잔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 인체에 이로운 효모와 기타성분이 함유된 독일맥주의 참맛을 숨결까지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익상 대표는 현대식 소규모 맥주제조 설비를 이용해 맛과 향이 차별화된 독일맥주를 애주가들의 취향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1ㆍ2층 매장은 오픈된 형태의 420평 규모,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맥주저장시설인 슈트하우스를 홀 중앙에 설치했고, 바닥을 투명하게 제작해 지하의 맥주제조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코리아 브루하우스(주)가 제조한 맥주의 종류는 짙은 호박색의 밀맥주인 '바이스 비어'로 남부 독일인이 즐겨 마시며 구수한 맛과 약간 막걸리 맛이 나지만 마실수록 끌리며 거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호프향이 강한 독일 정통 라거 필스 '필스너 비어'는 깔끔한 뒷맛이 좋으며 부드럽고 여성스러움이 배어 있다.

흑맥주인 '둥클레스 비어' 역시 독특하다. 강렬한 남성의 느낌과 약간 쓴맛이 나며 대개 맛은 부드러우면서 진하고 거품이 미세한 것이 특징이다.

코리아 브루하우스(주)는 국내 면허 1호의 강점을 살려 축적된 노하우로 신규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며 중가의 설비를 공급해 수입제품과 가격 차별화 및 양조기술 교육 등 관리교육을 실시하고, 소규모 맥주제조 창업 희망자들에게 생산설비와 제조기법, 경영노하우 등 차별화된 매뉴개발을 맞춤식으로 전수함으로서 프렌차이즈사업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Tel:(062)511-6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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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소규모맥주제조면허를 국내 1호로 획득한 코리아 브루하우스(주)는 차별화된 제조공법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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