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마당]稅政詩壇 -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2002.06.03 00:00:00

-정유복 서울廳


게걸스럽고 귀여운 나의 강아지
그의 불그레한 볼 살에, 쫑긋선 쪽박 귀
항상 어-둘한 뒤뚱거리는 발걸음에
나는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하늘빛 옷자락에 번지는 웃음
젊음의 태양이 녹슬어버린 연못 위에
달빛이 싱싱하게 터지는 호수 가득히
나는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앉았다, 누웠다를 반복한
모든 페이지들 속에서
읽지 않고 방치한 공간에서조차
늘 설렘으로 일으켜주는
나는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그 한마디 말의 힘으로
나는 스스로 내 삶에 포도당을 꽂고
먼 길의 중도에 서서
나는 너의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본다

나의 막내
꽃 돼지 기승!


허광복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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