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광근 서대전署 납세자보호담당관

2000.02.24 00:00:00

세금애로해결에 이웃사랑까지 실천


서대전세무서(서장·김경수(金京秀))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 민원인이 보낸 한 통의 감사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감동의 사연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75세 된 고령의 할머니가 同署 안광근 납세자보호담당관의 민원처리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면서부터.

同署 서구 괴정동 단칸방에서 金모 할머니는 홀로 중풍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자녀의 빚때문에 살고 있던 집이 경매 처분돼 양도소득세 1백40만원이 부과됐고 딸이 보내 주는 매월 30만원의 생활비마저 체납된 세금으로 압류되자 통장에 있던 30만원을 돌려 달라며 편지로 호소해 왔다.

안광근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으로 돼 있는 탓에 1세대 2주택에 해당,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압류된 금액을 전액 환급조치해 줬다.

특히 사실확인 과정에서 金 할머니가 4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난방비도 없어 추위에 떨며 어렵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전직원이 성금을 모아 난방기구를 비롯한 생필품을 전달해 金 할머니를 도왔다.

이에 金 할머니는 서투른 글씨로 “가파른 세상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베푸는 공무원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며 “수억원을 받은 것보다 더 값지다”라는 내용의 감사의 편지를 보내 왔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