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李東勳)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

2000.07.31 00:00:00

“세정개혁 지속발전시켜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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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젊고 패기찬 청장의  부임으로 전직원들이 환영하면서도 다소 긴장속에 있는 것 같은데 각오는.


“어려운 시기에 대구지방국세청을 훌륭하게 이끌어 준 전임 청장들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부족한 본인에게 대구청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安正男 청장님께서 세정개혁과 정도세정을 통해 조세정의를 실현해 나갈 것을 천명한 만큼 그 뜻에 어긋나지 않게 지난해의 세정개혁을 더욱 발전·심화시켜 조직의 조기안정을 도모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닦아 놓은 업무실적을 계속 유지하고 지역경제 회생에 도움이 되는 세정지원과 한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로 모든 납세자로부터 설득력 있는 투명세정을 펴 나가도록 하겠다.”

-부임하자마자 바로 현안업무를 챙기고 또 일선세무서 순시를 강행하면서 때로는 밤늦게까지 순시자료를 분석하는 등 매우 의욕적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13개 일선세무서 순시를 통해 느낀 점과 어떤 것을 지시했는지.
“지난 12일부터 5일간 짧은 일정이나마 관내 13개 전관서 순시를 통하여 일선세무서의 실태와 현안업무 추진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관서장이하 직원 모두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확인한 점이 수확이었다. 지역특성을 감안하여 실정에 맞는 업무추진을 지시하고 또한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 정보 처리능력 배양에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는 무엇인가.
“세정개혁의 지속적 발전이다. 국세청은 세금을 받기 위한 기관이 아니라 국민이 세금을 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과 지난해의 세정개혁을 더욱 발전·심화시켜 국민이 확연히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 대구·경북지역 경제의 축을 이루고 있는 섬유·건설 경기의 장기침체로 지역경제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이러한 현실에서 신임 청장으로서 특별히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세정상의 방안이 있다면.
“대구·경북지역은 IMF 관리체제를 거치는 과정에서 지역경제의 축인 섬유·건설·제조업 등의 산업기반이 무너져 어느 지역보다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지역 금융권의 퇴출·영업정지, 건설업의 장기침체는 물론 지역 유일의 1군 건설업체인 (주)우방마저 부도위기에 직면하는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금 경색으로 연쇄도산의 우려속에 있다. 이러한 지역경제여건을 감안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하루 빨리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세무조사는 가급적 배제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납기연장, 징수유예, 환급금의 조기지급 등 기업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세정을 적극 추진하겠다.”

-지역경제의 현실에 자금난을 호소하는 많은 중소기업들에 대한 세정지원을 펴다보면 하반기의 세수확보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반기 `세수확보' 대책에 차질은 없는지.
“지역중소기업의 경기퇴조는 물론 최근 들어서는 회사채 발행이나 신규대출의 동결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하반기 세수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다행히 포항제철 등 대법인의 법인세 자진납부증가와 부가가치세 환급의 감소로 상반기 세수진도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므로 지역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영세사업자를 보호하고 어려운 생산적 중소기업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다. 또한 세금계산서 수수질서를 확립하고 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호화·사치생활자 및 음성·불로소득자 등 경제안정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세무관리를 강화하여 무리없는 세수확보가 되도록 하겠다.”

-세정개혁의 성공과 조기완수를 위한 대구청의 역할은.
“국세청이 그동안 추진한 개혁의 성과를 인정받아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조직개편과 업무쇄신 등 세정의 총체적인 탈바꿈의 결과로 과거 세금징수기관에서 납세자 권익까지 보호하는 납세자중심의 서비스기관이란 이미지를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세청의 개혁취지에 맞추어 저항이 예상되는 과세특례제도 폐지, 자영사업자 과세강화 등의 개혁 과제에 대한 내실있는 홍보활동으로 납세자의 이해를 구하고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를 통해 납세자 요구에 부응하는 수요자 중심의 한차원 높은 납세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또한 지난해의 세정개혁을 더욱 발전시켜 세정개혁의 성과를 모든 국민이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국민 체감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걸맞는 과학화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첨단 선진세정 구축을 위해 직원 개개인의 정보 처리능력을 배양하여 개혁업무 실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직원 복지향상 및 사기진작에 대한 특별한 구상이 있다면.
“직원 개개인의 복지증진과 조직의 건전한 발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부터 복지후생 대책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22일에는 (구)대구세무서 잉여청사를 활용하여 전산 등 전문교육장 체력단련시설 독서실 동호인모임방 등을 마련, 개관한 교육문화관을 직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연중개방하여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조직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굴한 복지후생 향상방안 67건은 자체해결하여 즉시 시행했고, 개선해야 할 제도·법령사항 37건은 본청에 개선을 건의했다. 또한 일선세무서에서 건의한 일숙직 수당 실비지급, 교육훈련비 지원확대, B4레이저 프린터기 보급 등에 대해서도 예산을 확보·지원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직원 개개인의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고 보다 더 활기찬 직장분위기가 되도록 건의사항을 최대한 수렴토록 하겠다.”



김영기,최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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