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년임기 마감한 고지석 세무사고시회장

2000.11.27 00:00:00

“세무사자격 자동부여제 폐지위한 공청회 한번 못해 아쉬움”


“회원들을 위해 하고싶은 일이 많았으나 바쁘다는 것과 주위여건으로 인해 구상했던 여러 가지 일을 다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섭섭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군요.”

27일로 2년간의 14대 회장직을 마감한 고지석(高智錫) 한국세무사고시회장.

高 회장이 아쉬워하는 것은 공인회계사와 변호사들에 대한 세무사자격 자동부여제 폐지문제와 세무사들의 소송대리권의 쟁취문제. “최소한 이 두가지 문제에 있어서는 세무사제도 발전을 위해 초석을 다진다는 차원에서 공청회 정도는 했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루지 못한 것이 무엇보다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高 회장이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은 고시회를 전문연구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에서 출범시킨 `전문연구세무사제도'다. 너무 바삐 추진했고, 동기부여의 미흡으로 활성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꾸 어려워져만 가는 업계의 현실이 안타깝다.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본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안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신규개업자의 증가속에 가속화되는 인력난 해결을 위해 회 차원의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高 회장은 2년동안 회를 운영해 온 결과 많은 회원들의 참여로 대과없이 회를 이끌어온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회로부터 서비스를 받으면서도 회비는 내지 않는 회원들에게는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와 함께 高 회장은 지난 2년동안의 고시회는 어느 선거에도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지켜 안정적인 회 운영이 되었음을 자부하며 “차기회장도 선거에는 개입하지 않는 회를 운영했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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