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세무사시험에 응시하려는 수험생으로 한 가지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다름이 아니라 세무사시험이 서울지역 한 장소에서만 치러져 수험생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왜 매번 서울에 있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 와서 세무사시험을 봐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관계당국은 시험관리의 편의성과 그리 많지 않은 인원을 고려, 서울로 시험장소를 잡았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회계사시험은 서울 외 다른 지방에서도 치를 수 있도록 변경돼 많은 수험생의 이동과 시간적인 번거로움을 덜었다. 그런데 유독 세무사는 한 곳만을 지정해 시험을 보게 하는지…….
세무사시험도 회계사시험처럼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지에서도 치를 수 있도록 개선한다면 지방 거주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단지 몇 시간의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1만여명이나 되는 수험생들이 서울로 움직인다는 것은 불합리함의 극치라고 생각되지는 않는지.
시험 주관 당국은 시험을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수험생의 비용과 행정비용 중 어느 것이 더 많이 들지 경제적으로 생각했으면 한다.
부디 다음 시험부터는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도 세무사시험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김주헌·경남 진주시 장대동〉
지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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