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완성과 납세관

2002.03.11 00:00:00

강차만(姜且滿) 세무사







사람은 스스로 완전하고 모든 일에 굳건하면서 창의력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또한 많은 모순점을 보여서도 안된다. 스스로 변화를 실천할 줄도 알면서 조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진리 또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어야만 한다. 여기에 낭비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도 즉석에서 해결하며 실무자들의 지혜를 자발적이고 협력적으로 총동원해 장점을 접목시킬줄도 알아야 한다. 또한 불필요한 것들을 찾아내어 철저하게 배격해야 한다. 늘 일상생활도 한번 되돌아보고 만나고 있는 사람들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부하나 상사가 나누는 대화나 업무지시를 살펴봐야 하며, 고객을 잡기 위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무엇이 핵심인지, 어떻게 하면 잔가지를 쳐 버릴 수 있을까 등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러기에 자기완성에 치밀한 성찰과 통찰력을 발휘해 모든 일에 창조와 효율이 동시에 생성되도록 열성을 배가시켜나야 할 것이다. 사업의 경영도 산술이 아니라 지혜와 훈련의 둔갑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간의 능력과 지혜,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에 생산포인트를 맞춰 나가야 한다. 그런데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사업세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탈이다. 오늘날처럼 엄청난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생활은 촌음을 다툴 정도로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는 이런 때에 역발상의 삶을 적용해 보아야 한다. 자기완성이 미흡하면 국민의 의무인 성실납세라는 지상의 가치를 발휘치 못하고 행동이 표출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사람은 체험을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식이야말로 `소경이 되찾은 광명'보다 유익한 삶의 지혜임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스스로 터득한 것이 으뜸이요, 스승을 통해 배우는 것은 그 다음이다.

그렇듯이 경전에 담긴 뜻은 각종 전적의 심오한 뜻을 파헤치는 것이 곧 터이다. 이를 테면 책속의 뜻을 펼치는 것이 터서이고 어떤 이치 등을 알아내는 것이 터득이다.

그리고 걸어가서 재물을 손에 넣는 것이 득인 셈이다. 득도, 득음, 득의 등을 실행해 나가는 것이 바로 자기완성이기도 하다. 득은 덕과 통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터득한 것을 자기만 쥐고 있으면 덕이 될 수 없고 함께 나눠야 득이 된다는 것을 깊이 새겨둬야 한다.

자신의 일을 가장 소중한 일로 가치있게 만들어 가면 바로 여기에 행복이 깃들고 국가가 융성되고 자기도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념이야 말로 자기완성이 될 것이고, 빛나고 성실한 납세관이 표출될 것이고, 평범하고 선량한 다수가 국가를 발전시키고 내일을 밝게 하여 원대한 국가경쟁력을 압도하고 균등감각을 스스로 느껴 사회적 평등, 즉 숭고한 이념을 지향해 나갈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자유와 선택권 경쟁 개방 등은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기본이념이 돼 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자기완성과 바른 납세관을 이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의롭지 못한 사항들이 발생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다. 친구와 만나 밥을 먹을 때나 요임금이 순임금에서 천하를 물려준 것은 대가성이나 반대급부를 전제하지 않았기에 비리가 아니다. 반대로 부정부패는 어떤 양상인가? 자기욕구를 챙기기 위해서 특권의 상대자에게 사과상자에 돈을 담아 전달하거나 주식을 주고받는 것이 죄가 되는 것은 결탁공모하여 비리를 저지르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잘못을 부끄러워 하되 뉘우치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라'는 루소의 평소 주장이다. 한편 인도에는 `위기와 시련을 이겨내는 것은 자기의 희망이요, 사랑이다' 그리고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마음을 혀바닥위로 두고 현명한 사람은 혀를 마음속에 둔다'는 속담이 있다.

망상과 번뇌에 잡혀 발설의 욕구를 통제하지 못하면 나라는 물론 자기완성과 납세관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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