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익한 HS품목(32)-다이옥신 HS 2932·99-9000호

2000.11.30 00:00:00

박현수(朴炫洙) 서울세관 HS품목 상담실장

잊을만 하면 해당 지역주민들이 쓰레기 소각장건설 반대집회나 이미 건설되어 운용중인 소각장에 쓰레기 반입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는 것을 신문이나 TV에서 종종 보고 듣고 있다.

우리 여건상 쓰레기 소각은 어쩔 수 없이 이루어져야 하는데도 이같이 우리 지역에 만큼은 소각장을 건설해서도 안되고 쓰레기를 소각해서도 안된다고 저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악취 때문일 수도 있겠고 매연 때문일 수도 있겠으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쓰레기 소각시 여기서 배출되는 `공포의 다이옥신' 때문일 것이다.

인류가 만든 최고의 독성물질이라는 다이옥신은 도대체 어떤 물질인가?

미국에서는 베트남전쟁 중 공중에서 살포한 고엽제의 후유증이 참전용사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되고 있고, 이러한 고엽제를 생산한 농약공장의 폐기물 처리시의 피해와 이탈리아에서 화학플랜트 폭발사고시의 엄청난 피해는 모두 다이옥신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이옥신은 간장암·유산·출산결함 등 인체에 허용량이상 축적시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맹독성 물질이라고 하는데 이의 화학명은 `poly chloro dibenzo p dioxin'인데 관용명으로는 끝자만 따서 그냥 다이옥신으로 통칭되고 있다.

즉 2개의 벤젠고리 형태에 염소가 여러 개 붙어있는 유기화합물이며 산소가 2개인 경우 다이옥신이라고 하는 물질로 산소가 한개인 경우에는 퓨란이라 하기도 한다.

다이옥신은 도시 쓰레기·산업 폐기물 등을 일정 온도이하에서 소각시 발생하고 그 외에도 제초제·살균제·염소계·표백제 등의 제조시 부산물로 발생되기도 하고 기타 철강산업 용해로 제지·섬유 직조제조공장에서  발생된다.

산불이나 화재 등에서 발생되는가 하면 심지어는 자동차 배출가스나 담배연기 등에서도 상당량 다이옥신이 함유되어 있다고 발표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다이옥신은 대부분 자연발생이 아니라 인류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발생된다는 사실이다.

체내 축적과정도 호흡기를 통하기도 하나 그보다는 음식물을 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므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주위를 청결히 하며 너무 인위적으로 표백된 제품만을 찾는 우리의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다이옥신의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관세율표에서는 다이옥신에 대해서 특게하여 분류하고 있지는 않지만 HS 2932·99-9000호에 분류함이 타당할 것이다.


김종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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