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AOTCA)의 `제8차 이사회 및 제4차 총회'가 지난 16일부터 사흘동안 서울 잠실 호텔 롯데월드 에메랄드룸에서 개최됐다.

한국 호주 중국 일본 등 9개국 13개 단체 2백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세무사회 구종태(具鍾泰) 회장이 AOTCA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해 향후 2년 임기동안 AOTCA의 각종 대내외적인 활동과 행사를 주도하게 됐다.

이번 AOTCA 서울총회에서는 아시아지역 가운데 비회원국이었던 인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의 세무관련단체 신규회원 가입건을 심의했으며 내년도 조세관련 컨벤션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키로 의결했다.

이번 서울총회기간에는 또 한국세무사회 주최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조세정책의 성과와 과제', `21세기 조세환경의 변화와 주요 정책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각각 개최되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먼저 총회 첫날인 16일 오후 2시에 개최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 조세정책의 성과와 향후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재경부 김진표 세제실장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연이어 개최된 `21세기 조세환경의 변화와 주요 정책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김완석 서울시립대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개최된 오찬행사에서는 특히 安正男 국세청장이 참석, 한국의 세정개혁 추진상황과 세무사들의 역할에 대한 약식설명회를 가졌으며, 17일 개최된 만찬에서는 진념 재경부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한국세무사회는 구종태 회장의 AOTCA 회장 취임에 따라 前 의장국인 호주의 조세협회에 설치돼 있었던 AOTCA 사무국을 한국세무사회 본회 건물로 옮겨 공식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