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광 부산세무사회장 부산 해운대구청장 당선

2004.06.10 00:00:00


배덕광 부산지방세무사회장(55세, 사진)이 지난 5일 실시된 지방 재·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부산시 해운대구청장으로 당선됐다.

32.4%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 배 후보는 5만9천648표(63.8%)를 얻어 3만1천910표(34.1%)를 획득한 홍순권 열린우리당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루고 당선됐다.

배덕광 당선자는 "선거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구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믿음직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내년 해운대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 해운대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영상·문화·관광·주거 중심의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청와대 행정관, 세무서장 등 31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한 경험과 자질을 바탕으로 지하철 '반송선'의 조기 완공과 낙후된 반여·반송·재송동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시켜 나가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배 당선자는 "전임 구청장의 중도하차로 인한 그동안의 불신감을 말끔히 씻어내고 오직 區政을 알뜰히 챙기는 일에만 전념하겠다"며 "해운대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발돋음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덕광 당선자는 마산상고와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경성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지방국세청 사무관으로 출발, 춘천세무서장,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98년 서울지방국세청에서 31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부산에서 세무사로 활동, 부산지방세무사회장도 역임했다.

한편 배덕광 당선자는 지난 7일 부산지방세무사회장직을 사퇴하고, 오전 10시 해운대 구청장 취임식을 가진 후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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