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달아오른 로데오거리 세무조사 `태풍'

2000.12.25 00:00:00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등에서 고급카페, 룸살롱, 웨딩숍 등 호화·사치를 조장하는 고급물품을 판매하는 업소 34개가 연말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은 지난 21일 부유층을 대상으로 호황을 누리는 업소가 밀집된 서울 강남지역(로데오거리 등)에 소재하는 호화·사치를 조장하는 고급물품 판매업소, 부유층 젊은이들을 상대로 과소비를 조장하는 고급 칵테일 바, 호화 혼수를 취급하는 웨딩숍 등 34개 업소에 대해 지방청 조사국 요원 34개반 7백26명을 동원,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착수돼 40일간 실시된다.

국세청은 이들 업소들을 분석한 결과 과대한 폭리를 취하거나 업황에 비해 신고실적이 저조한 업체, 사업의 계속성이 없이 1~2년안에 폐업과 개업을 번갈아 하는 속칭 `모자 바꿔쓰기' 등 수법으로 수입금액 탈루 및 가공경비 계상 등으로 세금탈루 혐의가 큰 사업자들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들 호화·사치업소가 밀집된 특정지역 사업자들은 호화로운 실내장식과 고가의 사치품을 구비해 놓고 내실보다는 겉모양만 추구하는 일부 부유층을 상대로 과소비를 조장하며 호황을 누리면서도 수입금액을 줄여서 신고하는 등의 탈루행위가 지속적으로 자행되는 것으로 탐문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자들은 고가의 호화·사치품 판매업소 20명, 고급 카페 칵테일 바 고급 룸살롱 등 호화·사치 과소비조장업소 10명, 고급 웨딩숍, 고급 피부미용 관리업소 등 호화혼수업체 4명 등이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호화·사치 과소비를 조장하는 사업자가 밀집돼 있는 특정지역내 사업자는 각 업소의 수준에 맞는 신고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특별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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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지난 20일부터 사치조장 강남지역 34개 업소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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