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백억대 허위세금계산서 발급 자료상 적발

2004.05.03 00:00:00

광주 남부경찰서, 부가세 수십여억원 탈루 확인


900억원대에 달하는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수십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챙겨온 속칭 '자료상'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주 광주 남부경찰서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매매해 부가가치세 수십억여원을 탈루시킨 혐의로 조某씨(30세), 홍某씨(44세) 등 7명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02.7.1부터 2003.6.30까지 광주시 북구 일곡동에 D업체를 차린 뒤 Y업체 등 7개 업체로부터 479억원의 허위 매입세금계산서를 발행받고, I상사 등 147개 업체에 442억원에 달하는 허위 매출세금계산서를 교부한 혐의다.

또 홍씨는 지난 2003.1월부터 12월까지 함평군 함평읍에 I상사를 차린 뒤 D업체 등 5개 업체로부터 497억원에 달하는 허위 매입세금계산서를 교부받고, K업체 등 159개 업체에 365억원 상당의 허위 매출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다.

이들은 최근 국세청이 자료상 혐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서 적발돼 4월초 경찰에 고발됐다.

담당경찰은 "조씨 등은 석유를 취급한다며 유령회사를 차리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서로 주고받는 형식으로 거래해 왔다"며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40억∼50억원 정도의 부당이익을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조씨 등과 함께 범행을 저질러 온 7명의 업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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