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세관장·나경렬)은 장애인단체의 명의를 도용해 중국에서 가짜유명상표가 부착된 티셔츠 등 의류 3만6천732점(시가 75억원 상당)을 밀수입하려던 소某씨(37세, 대구시 불로동)를 구속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실 화주 유某씨(32세)에 대해 체포에 나섰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정상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장애인 단체의 명의를 도용해 수입통관시 검사를 회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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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에 도피 중인 실 화주 유某씨는 지난해 12월에도 장애인 단체 명의로 유명상표를 도용한 위조상품 1만2천208점(시가 45억원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로 세관에 적발돼 지명수배 중에 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최근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상품이 진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잘 팔린다는 점에 착안, 중국 등지에서 정상품인 것처럼 가장해 밀수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들에게 자금을 제공한 업자 및 판매처에 대해 확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