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무사회장 선거-예비출마자별 지역판세 ④ 대전지방세무사회 지역

2007.01.11 14:18:56

표심 안개속에 4후보 각축전


대전·충청권 세무사들은 차기회장선거에 아직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후보들이 세무사회 발전을 위한 선거공약, 선거활동 여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지방세무사회원들은  2006년 11월말 현재 총 381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관서 출신 고시회원  140명, 순수고시 169명, 관서출신 45명 공인회계사 등 기타 27명으로 분포돼 있다.

 

충청지역사람들은 선거 당일까지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특유의 속성이 나타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차기 세무사회장 후보에 대한 검증이 안돼 있다'며 누구를 지지하겠다는 내심을 아직 드러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우세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이 지역 세무사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아직 조용한 선거전이 전개되는 분위기지만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선거양상은 고시회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이 지역 분위기를 대변해 줄 수도 있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현재 김정부, 정은선, 조용근씨 등 관서출신 후보들에게 표가 분산되면 순수고시 출신인 정구정씨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일부 관서 및 관 고시 출신세무사들은  김정부, 정은선, 조용근 씨가 극적인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대전지역은 대전청장을 역임했던 경력을 내세워 지지를 유도하고 있는 조용근씨와 전 세무사회장을 역임한 정구정씨의 2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국회의원 출신인 김정부씨와 서울세무사회장을 지낸 정은선씨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이 지역 회원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네후보 중  어느 후보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할 것이라고 회원들은 예상하고 있다.

 

충청지역 세무사들은 세무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 L某 세무사는 "정치적 인물보다는 도덕성을 중요시하겠다. 그리고 회무 집행능력과, 포용력을 겸비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 세무사를 위하고 세무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K某 세무사는 "세무사업계에 대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정치지향적 인사를 배제하고 세무사회를 생각하는 인물, 수렁에 빠진 세무사회를 구해낼 수 있는 인물을 찾겠다. 아울러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청주 P某 세무사는 "부정적인 선거전략을 펼치는 그런 거미같은 후보자가 아닌, 세무사를 위해 봉사를 할 줄 아는 꿀벌같은 후보자에게 투표하겠다"고 말 했다.

 

대전지역은 아직 뚜렷한 표심은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계파나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분위기만은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상대후보를 직접이든 간접이든 비방하거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사람은 표심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많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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