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한국세무사회장을 비롯해 윤리위원장과 감사(2명) 등을 선출하는 선거가 24일 '빛고을 광주'에서 열렸다.
서구 농성동 상록회관에서 개최된 이번 선거는 정기총회와 보수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온 광주.전남.북 지역 회원들을 현관에서 맞이하며, 자신에게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는 후보들의 총력전으로 막이 올랐다.
대전에서 격전을 마치고 광주를 찾은 후보들은 앞서 치러진 네 번의 순회투표에서처럼 한국세무사회의 발전방안과 상대방의 과오를 지적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선거에는 회장후보자인 기호1번 이창규, 2번 정구정 후보, 3번 유재선 후보가 소견 발표에 나서 광주지방회 회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각 후보들의 소견발표는 윤리위원장으로부터 시작해 감사, 회장 후보자 순으로 진행됐으며, 회장후보자 소견발표는 각 후보들의 추첨에 따라 번호순으로 진행됐다.
지방회 회원들과 다소 낯선 감사후보들은 이날 소견발표를 통해 광주지역 세무사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연설에 더욱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소견발표에 나선 기호2번 백정현 후보는 "예산배분과, 예산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며, 기호 4번 이영근 후보는 그간의 이력을 강조하면서 "세무사회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 모든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또 세 번째로 등단한 기호 1번 이동일 후보는 "우리 내부문제를 외부문제로 몰고 가서는 안 된다. 화합과 단결을 통해 내부화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호 3번 박옥만 후보는 "회원의 눈으로 냉철하게 바라보고, 회원의 귀로 바로 듣는 감사가 되겠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무사회를 만들겠다"고 열변을 토했다.
투표는 임원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소견발표시간을 단축하면서 오후 4시에 종료됐으며, 광주지방세무사회원들의 선택은 오는 28일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개표와 함께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