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중국 춘절 특수 누려

2016.02.17 11:26:03

중국의 춘제(春節·7~13일) 연휴를 맞아 대구를 찾은 중국 관광객(유커)가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어나면서 대구공항과 관련 산업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일주일동안 대구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유커는 모두 3천8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춘제 기간(2월18~24일) 대구공항을 거쳐간 중국 여행객 수(1천507명)의 2.6배다.

 

유커 증가에 따라 대구시내 면세점 매출도 지난해(1만달러)보다 4배 늘어난 4만2천달러를 기록했다. 출국 면세점 매출도 지난해 15만3천달러에서 16만달러로 소폭 늘었다. 이는 유커들이 사전에 온라인 쇼핑으로 면세품을 구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면세품 인도 건수는 지난해 1천930건에서 올해 4천991건으로 2.6배 늘었다. 면세품 인도 금액도 57만6천달러로,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물품에 대해 부가가치세 등 내국세를 환급해주는 ‘택스 리펀드’ 건수도 크게 늘었다.

 

대구공항이 올해 이같은 유커 특수를 누린 것은 저가항공사 증편(11편) 운항과 ‘대구 그랜드세일’ 등 춘제를 대비해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시경 대구본부세관장은 “중국 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비해 신속한 여행자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안전을 해치는 물품 반입은 철저히 차단해 안전한 대구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최규열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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