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못 넘긴 강병규, 조직축소 등 안좋은 기록만 남겨

2014.06.16 09:42:46

◇…13일 안전행정부 장관에 정종섭 서울대 법학대학장 겸 법학전문대학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강병규 현 안행부 장관은 시작과 끝이 '논란덩어리 장관'으로 기억 될 듯.

 

강 장관은 취임 전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문제가 집중 부각돼 이를 시인하고 고개를 숙였으며, 초기대응이 문제가 됐던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일에 야식으로 치킨을 먹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치킨장관’이라는 비아냥을 받았고, 이후 국민들 침통함이 극에 달했던 4월 20일 송영철 안행부 감사관의 기념촬영사건이 발생하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날의 연속.

 

또한 지난 5월 14일 안행부 현안보고 시 세월호 초기대응 잘못을 시인했고, 같은 날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에게 ‘죄인이다. 사퇴하라’는 말을 듣는 수모를 겪기도.

 

결국, 앞서 강 장관을 ‘지방세통’으로 부르며 반기던 일부 지방세 관련 학자 및 공무원들은 지방재정 정상화에 대해 꿈을 펼쳐보지 못하고 그를 떠나 보내게 됐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출.

 

한 지방 세무공무원은 “솔직히 강병규 장관이 취임하고 6.4지방선거가 마무리 된 이후 중앙-지방정부 간 지방재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발전적인 방안들이 제시되고 시행 될 것으로 알았다”며 '기대가 컸음'을 피력.

 

그러나 강 장관은 한 조직의 수장으로서는 최악의 평가가 될 수 있는 조직축소와, 국민적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재임기간 3개월(4월2일 취임)을 못 넘긴 '단명장관'에다 온갖 반갑잖은 기록을 남기고 직을 마감.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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