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들여 2년반 만에 완성…플랫폼세무사회, 다음달 정식 오픈한다

2026.03.24 14:06:50

스마트세무사, 신고관리, 컨설팅보고서, AI세무사 등 서비스 탑재

세무사·사무소직원에 더 간편하고 체계적인 업무 수행 지원

구재이 회장 "업무부담 줄이고,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은 대폭 높여"

 

 

세무사직무통합시스템 ‘플랫폼세무사회’ 완결판이 다음 달 1일 공식 오픈한다. 플랫폼세무사회는 세무사사무소 맞춤형 업무 플랫폼으로 20억 원을 들여 2년 반 만에 완성됐다.

 

한국세무사회(회장·구재이)는 각자도생의 사업 현장을 개선하고 주먹구구식 업무 수행 방식을 체계화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세무사회를 다음 달 1일 정식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플랫폼세무사회,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

 

플랫폼세무사회는 지난 2023년 제33대 회장에 당선된 구재이 세무사회장이 세무사 직무통합시스템 구축을 공약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개발 기간은 2023년 6월부터 작년 말까지 2년 6개월여 소요됐으며 개발비로는 20억 원이 투입됐다.

 

세무사회는 플랫폼세무사회 개발을 위해 전산 담당 부회장(임순천 전 부회장, 김선명 부회장)과 조덕희 전산이사, 회계솔루션위원장 등 임원진을 중심으로 ‘플랫폼세무사회 TF’를 꾸려 개발 방향과 추진 과제를 논의하며 개발을 지원했다.

 

또한, 개발 주관사인 한국세무사회전산법인은 2024년 초 구광회 감사의 부실 운영 감사 지적을 계기로 ‘AI회계·세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개발팀 20여 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개발 체계를 전면 정비하는 한편, 지금까지 20억 원 가까운 사업비를 투입해 독자 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세무사회는 지난해 4월 전 세무사회원에게 무료 버전을 우선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작년 연말까지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

 

플랫폼세무사회는 세무사 및 사무소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웹 기반 맞춤형 플랫폼으로, 더 간편하고 체계적으로 세무 업무를 지원한다.

 

‘스마트세무사’를 비롯해 ‘신고관리’, ‘자료조회’, ‘컨설팅보고서’, ‘AI세무사’, ‘전자계약서’, ‘회무/세무포털’, ‘국민의세무사’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한다.

 

이 중에서도 ‘신고관리’ 서비스는 세무사사무소 신고 업무 환경을 완전히 바꿔놨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부가세, 원천세, 법인세, 종합소득세 신고업무를 ‘신고현황-자료수집-신고자료확인’ 단계별로 표준화하고, 여기에 ‘납부서관리’와 ‘고지·체납내역 조회’ 메뉴를 추가해 실제 세무사사무소에서 진행되는 업무 과정을 그대로 옮겨놓아 업무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아울러 기존의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던 방식을 개선해 ‘지금 어떤 수임업체가 어떤 세목의 어느 단계까지 신고가 진행됐는지’를 한눈에 파악하면서 필요한 자료수집과 확인, 납부서 및 고지·체납 내역까지 물 흐르듯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세목별 신고현황 화면에서 수임업체별로 신고 진도와 완료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지원한다.

 

세무사회는 “수임업체 관리와 홈택스 등 각종 증빙자료의 조회·처리는 물론, 거래처를 위한 세무서비스와 감면 등 컨설팅보고서 자동 생성, 최신 법령·예규·판례 기반의 AI세무사 검색, 비대면 전자계약의 체결·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업무 부담은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4월부터 유료 전환, 이용료 월 4만 원

 

다음 달부터 유료로 전환되는 플랫폼세무사회 이용 요금은 월 4만 원으로, 세무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회계프로그램인 세무사랑Pro와 동일한 수준이다. 세무사회는 타사의 유사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이용할 경우 업무관리, 자료조회, 보고서 작성, AI 기능, 전자계약 등에 월 20만 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용자 부담을 크게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료로 전환하는 세무사회원에게는 3개월의 추가 이용 혜택도 제공된다.

 

세무사회는 플랫폼세무사회 정식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회원들이 서비스를 더욱 원활하게 이용하고 실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플랫폼세무사회가 제대로 작동되면 국민이 세무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깊이 인정하게 돼 다른 자격사들은 국민이 선택하지 않을 정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현장에서 회원들이 폼나게 일하고 제대로 보수 받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뭐든지 플랫폼세무사회에 도입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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