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고자 늘고 세무대리인 역할 크게 주효
납세자들의 납세신고 문화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부가세 신고때면 으레 북새통을 이루던 일선세무서 신고서 접수 창구가 올해는 예전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세무서 방문 신고자수가 크게 줄어 차분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특히 매번 신고마감날인 24∼25일은 물론 마감일을 전후로 일주일동안 납세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일선 세무서 부가세 신고·납부 창구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신고문화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국세청이 전자신고·납부를 적극 권장하고 세무대리인들(특히 세무사)도 기장을 전자신고로 하고 있어 굳이 납세자들이 세무서를 직접 찾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국세청이 대사업자, 고소득 자영업자, 호황업종 등은 중점관리하고 자료상이나 부정환급자 등은 철저히 규제하는 반면, 소규모 사업자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세무간섭을 최대한 배제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마감날 임박해 북새통을 이루는 현상'이 사라지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일선의 한 서장은 "전자신고·납부의 편리함으로 그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도 "아직도 세무서를 직접 내방해서 신고하는 납세자가 있는데 그 분들은 대개가 영세한 납세자들이 대부분인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자신고의 효율성을 적극 홍보해 앞으로 세무서를 내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서장은 "세무사들이 기장을 할 때 전자신고로 해준 것이 크게 주효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신고창구의 북새통 현상의 사라짐에 세무사이 큰 역할을 했음을 아울러 강조했다.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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