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음세무노무컨설팅 이은경·홍다혜 대표
둘 다 세무사·공인노무사 전문자격 보유
세무·노무 경계 허물어 입체적 경영 해답 제시
“밀접하게 얽혀 있는 세무와 노무 문제를 ‘더블 자격사’의 다각화된 시각에서 분석해 최적화된 해법을 제공하겠습니다.”
3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이음세무노무컨설팅에서 만난 이은경·홍다혜 세무사 겸 노무사의 말에는 자신감이 실려 있었다.
이들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세무사와 노무사 자격을 동시 보유한 ‘더블 자격사’다. 사업자들에게 세무사와 노무사는 가장 든든한 파트너다. ‘돈(세금)’을 관리하는 세무사와 ‘사람(노동)’을 관리하는 노무사는 세금 절감과 법적 분쟁 예방 측면에서 핵심 축을 담당한다.
이들은 “사업이 확장될수록 ‘경영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복잡한 세법 체계와 근로자 권리 강화 추세 속에 세무와 노무의 효율적인 연계가 사업 성공의 중요한 키(key)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두 영역이 연계되지 않으면, 법적 문제나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는 등 사업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음세무노무컨설팅은 이러한 시장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고 들었다. 두 전문가는 별개의 영역이라 취급됐던 세무와 노무를 연계한 통합적 관점에서 원스톱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도 취득하기 힘든 전문자격증을 두 개나 취득했다. 세무사로 7년여 활동하다 왜 노무사 시험을 보게 됐나?
(이은경)=“세무사로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반복적으로 마음에 걸리는 순간들이 있었다. 임금 체계나 인사제도, 해고 등 분쟁 사안에서 문제의 출발점은 노무였는데, 결국 세금 문제로 돌아오는 상황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 영역을 ‘연결해서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가 시장에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했다.
세무, 노무 두 영역은 분리된 전문 영역처럼 보이지만 결국 현실에서는 언제나 하나의 문제로 작동하고 있어 두 영역의 구조를 함께 이해해야만 분쟁을 예방하고, 비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의 저는 노동을 이해하는 세무사, 세무를 이해하는 노무사로서 현장에서 실질적인 해답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노무사로 4년간 활동했다. 세무사 자격을 또 취득한 이유는 무엇인가?
(홍다혜)=“노무사로 활동하면서 개업을 구체적으로 고민하다 보니 노동 문제는 결국 임금, 비용, 세금과 맞닿아 있고, 이 구조를 함께 이해해야 사용자와 근로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동과 회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기 위해 세무사 자격 취득을 결심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두 자격은 단순한 ‘추가 스펙’이 아니라, 제가 지향하는 전문성의 방향을 분명히 해주는 기반이 됐다. 어려운 법률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하고 노무와 세무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사회적 가치에 공헌하겠다.”
◆노무사, 세무사 시험 공부는 어떻게 준비했나?
“(이은경)=저는 세무사를 먼저 취득한 후 노무사를 취득한 사례로, 세무사 시험은 2015년에 합격했다. 세무사 시험 공부는 기본서에 충실했고, 세법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집중했다. 반면 노무사 시험은 일을 한 후 남는 자투리 시간에 공부해야만 했기 때문에 공부 스케줄이나 체력 등을 안분하기 위한 전략적인 공부 방법을 선택했다.
두 시험의 특성상 차이가 있었다. 노무사 시험은 법률학적인 측면이 더 크기 때문에 판례를 공부하면서 판례의 취지와 목적, 어떻게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문과 판례를 연결하는 공부를 했다.
(홍다혜)=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대외활동과 직장생활을 거친 뒤에 노무사 시험을 준비했다. 다행히 법 과목이 제 적성과 잘 맞았고, 그 점이 고된 수험기간을 버틸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됐다.
반면 세무사 시험의 경우 회계학 과목은 쉽지 않았지만, 세법학은 오히려 회계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용도로 사용할 만큼 애정하는 과목이다. 그만큼 세법학에 대한 애정이 컸고, 이 과목을 공부하면서 법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흥미도 더 깊어졌다. 세무사 수험을 계기로 법을 다루는 일을 전문 분야로 삼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고, 현재는 2026년 하반기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두 시험은 모두 전문직 자격시험이지만, 문제를 해결하고 답안을 작성하는 언어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경씨는 노무사 시험의 핵심은 단순히 정답(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넘어 법학적 논리 전개가 중요하다고 밝혔으며, 홍다혜씨는 세무사 시험은 장부와 숫자 뒤에 숨겨진 기업활동을 이해하고 답을 도출하는 연습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이음세무노무컨설팅에 어떻게 만났나?
“저희는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았다. 둘 다 여자이고, 회계학을 전공했으며, 나이도 동갑이었다. 다만 자격증을 취득한 순서는 달랐다. 한 명은 세무사 자격을 먼저 취득한 뒤 노무사 시험에 합격했고, 한 명은 노무사를 먼저 취득하고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런데 두 번째 자격증을 취득한 해가 2023년으로 각자 한국세무사회와 한국공인노무사회에서 실무 수습을 받는 과정에서 ‘세무사이면서 노무사’, ‘노무사이면서 세무사’라는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다.
저희의 존재는 각자 한국세무사회와 한국공인노무사회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관심과 질문의 대상이 됐다. 저희도 처음에는 각자 더블 자격사라는 점에 대해 신기해 했고, 왜 취득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 과정에서 더 큰 공통점인 가치관에 대해 공유했다.
세무사와 노무사라는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는데, 세무사와 노무사 형태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완성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이음세무노무컨설팅을 주축으로 하여 세무사+노무사에서 세무사+법무사, 세무사+변리사, 세무사+감정평가사 등 더블 자격사들의 영입을 통해 하나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할 것이다.”
◆세무와 노무 업무가 어떤 연결고리가 있나?
“세무와 노무는 서로 다른 영역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 있다. 기업은 결국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이기에 임금 설계는 ‘비용’과 ‘세금’이라는 세무적 결과 값으로 귀결된다. 이 세무와 노무의 연결 구조는 어느 회사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기업이 노무에서 한 선택이 세무에서 숫자로 증명되며, 역으로 세무에서 노무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임금 형태를 과세 체계인 기본급 급여와 비과세인 식대로 구성하면 기업과 근로자의 세금과 4대 보험 처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저희는 국내 유일 세무사와 노무사라는 자격사로만 구성된 세무노무컨설팅을 구상하게 됐다. 이원화된 구조로 해결할 수 없었던 세무와 노무가 엮인 복합적인 문제를 ‘더블 자격사’의 다각화된 시각에서 분석해 최적화된 해법을 제공하겠다.”
◆세무와 노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서비스의 효율을 높인 실사례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요즘 저희가 가장 많이 상담받는 주제는 이른바 ‘가짜 3.3%’(실질은 근로자이나 형식상 사업자로 신고하는 행위) 문제다. 정부가 가짜 3.3%에 철퇴를 내리겠다고 나서면서 4대 보험을 내지 않기 위해 우회하던 사업장은 물론 근로자와 프리랜서의 경계가 모호해 혼란을 겪는 사업장 등 가짜 3.3%으로 인해 피해를 볼까 노심초사하는 사업주들이 많이 찾고 있다.
문제는 이 구조가 세무에서도, 노무에서도 모두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형식은 사업소득이지만 실제 근무형태는 근로자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사업장은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고, 업무 지휘·감독도 명확했음에도 모든 인력을 3.3% 사업소득자로 처리하고 있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세금과 4대보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노동법상 ‘근로자성’ 인정에 따른 리스크가 큰 상황이었다.
저희는 먼저 노무 관점에서 근로자성 여부를 정리하고, 근로계약 전환이 필요한 인원과 구조조정이 가능한 범위를 명확히 구분했다.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노동청 분쟁, 집단 진정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어 세무 관점에서 급여 구조와 원천징수 방식, 4대보험 적용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고, 비용 변화를 함께 설계했다. 근로자로 고용하면 4대 보험 가입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증가하지만, 세법상 통합고용증대세액공제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4대보험 가입에 따른 상승폭과 세제 혜택을 함께 비교해 기업 대표 입장에서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이음세무노무컨설팅의 원스톱 서비스는 문제가 터진 뒤 수습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가 되기 직전에 방향을 바꾸게 해주는 구조가 진정한 컨설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은경씨는 “가짜 3.3%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무와 세무를 아우르는 통합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인력의 근로자성을 정밀 진단해 법적리스크를 가려내는데 그치거나, 근본적 노무 리스크를 진단하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근로자성을 정밀진단하고 세액공제 등 절세효과를 함께 제시하는 완성형 로드맵을 제시해 기업의 실질적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원업은 세무와 노무 관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특히 학원 강사의 근로자성 문제가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이로 인해 퇴직금, 임금, 4대 보험, 세금 신고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 구조를 갖고 있다.
실제로 저희 사무실로 상담을 오신 한 소규모 학원 원장님의 경우, 기존에는 세무기장만 이용하고 계셨는데, 강사들의 근로자성 문제로 분쟁 가능성이 생기면서 처음으로 노무 자문의 필요성을 느끼고 연락을 주셨다. 영세한 학원이다 보니 별도로 노무사를 선임하는 비용과 절차에 부담을 느끼고 계신 상황이었다.
먼저 강사들의 근무 형태, 수업 방식, 출퇴근 관리, 지휘·감독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 여부를 정리했고, 그 결과에 맞춰 급여 구조와 계약 형태를 재설계했다. 동시에 기존 기장 자료를 기반으로 급여 계산, 원천세 신고, 4대 보험 처리, 퇴직금 발생 가능성까지 함께 점검하여 세무와 노무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했다.
학원 강사의 근로자성 문제는 단순히 노무 영역에 그치지 않고, 인건비 처리, 원천세 및 4대 보험 신고 등 세무 전반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일반적으로는 노무사와 세무사를 각각 찾아 절차를 진행해야 하지만, 저희는 기장 단계에서부터 근무 형태와 계약 관계를 함께 점검하기 때문에 분쟁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홍다혜씨는 특히 세무와 노무를 통합 관리했을 때 시너지가 큰 업종으로 학원업, 병·의원업, 이·미용업, 음식점 및 카페를 꼽았다. 이들 업종의 공통점은 인건비 비중이 높고 노무 관리가 곧 세무 리스크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그는 “학원업과 이·미용업은 강사나 디자이너의 ‘근로자성’ 여부가 세금 및 퇴직금 이슈와 직결되고, 병·의원의 경우 독특한 급여 구조인 ‘네트제(Net)’ 설계를 위해 정교한 세무·노무 지식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점과 카페는 산재와 관련된 분쟁이 많아 통합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음세무노무컨설팅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지향점, 그리고 이음세무노무컨설팅의 강점을 자랑한다면.
“이음세무노무컨설팅에서 ‘이음’이란 세무와 노무를 이어준다는 뜻이다. 저희는 하나의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세무사 겸 노무사의 시선으로 설계하고 판단을 내린다. 이는 급변하는 노동과 세법적 환경 속에서 정확하고 빠른 판단으로 적시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중간 전달 과정에서 생기는 해석 차이나 오류, 공백이 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협업을 통해 이뤄진 구조보다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국내 유일의 세무사와 노무사 동시 자격사로만 구성된 이음세무노무컨설팅의 존재는 저희에게도 큰 도전이지만, 시장에서도 익숙지 않은 낯선 형태의 시도다. 이는 복잡한 세법과 노동법적 환경 속에서 시대적인 요구 사항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음세무노무컨설팅은 기업의 설립부터 조직의 운영 및 관리, 안정화까지 말 그대로 올인원(All-in-one)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지향한다. 소규모 사업장부터 대규모 인사 체계가 구비된 사업체까지 아우르는 컨설팅이 가능한 업체라는 특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