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임박한 5·7 선택

2007.04.23 16:23:03

광주지방세무사회 차기회장 선거전이 종반전에 접어들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05년에 이어 2파전으로 치러지게 돼 선거일(5월7일)이 다가올수록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지역의 많은 세무사들은 지방회장 선출과 관련,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지방회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명망있는 회원을 추대형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으나, 등록 마지막까지 의견조율을 이루지 못해 서하진 현 회장과 김순홍 세무사가 격돌하게 됐다.

 

기호1번 서하진 후보는 회장 임기동안 회무를 수행하면서 나름대로 지방회와 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 아쉬운 점이 많다며, 협의회 활성화 등을 위해 다시 한번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회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기호 2번 김순홍 후보는 지방회장직이 개인의 영달이나 얼굴 내세우기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상호간에 화합하는데 역점을 두고 회원들을 위해 심부름할 수 있는 일꾼을 선출해야 한다며, 회원들의 상머슴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하고 있다.

 

광주지방회 회원 분포는 광주 189명, 전남 75명, 전북 136명 등 모두 400명으로, 전남지역의 회원들은 지난번 선거에서 전북 출신인 서하진 후보에게 지방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줬던 만큼 이번에는 김순홍 후보가 회장직을 맡아주길 적극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전북지역 세무사들은 서하진 후보에게 한번 더 광주지방회 발전과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지방회장 선거가 전남과 전북지역으로 나눠져 행여 지역간 표대결 양상으로 나타날 공산이 커 자칫 지역감정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높다.

 

호남지역은 경기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회원들 또한 사무실 운영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광주지방세무사회 소속회원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 지역 세무사업계의 수익 창출과 권익보호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지방회 발전을 위해 검증된 사람이 회장으로 선출되야 한다는 서하진 후보가 연임에 성공할지, 아니면 회원들의 권익증대와 단합을 주창하고 있는 김순홍 후보가 새 회장으로 당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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