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임의단체인 한국세무사 고시회(회장. 안연환)가 22일 오후 5시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소재 신양파크호텔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세무사고시회는 지난 1972년에 회원 간의 친목도모와 세법연구모임을 위해 창립돼 현재 7천800명의 회원이 세무사제도 발전과 회원의 권익신장, 납세자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세무사 고시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로 오후 3시부터는 '제17차 조세포럼'이 개최돼 유권규 광주고시회장과 회원들의 차분한 행사준비와 진행으로 내빈들을 맞이했다.

조세포럼에서는 곽장미 고시회 연구부회장이 '성실신고확인제도 개선방안 연구'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했으며, 고려대학교 박종수 교수를 비롯해 여성세무사회 김귀순 회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성실신고 확인제도의 개선을 위해 「세무대리인에 대한 책임의 한도 규정 도입」및「보수규정 신설」,「청구와 열람에 대한 권리 규정의 도입」,「세무대리인의 사전수임 보고제도 도입」,「장부기장 세무대리인과 성실신고 확인 세무대리인의 분리」등에 대한 방안이 제시됐다.

이어 저녁 5시30분부터 진행된 정기총회에는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을 비롯해 이형석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장병완 국회의원(민주당), 이정재 새누리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김익태 서광주세무서장, 고려대학교조세법센타 박종수 교수, 경교수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이동일.백정현 감사, 김상철 서울회장, 정범식 중부회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해 고시회원들의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또 멀리 일본 전국청년세리사 연맹 사카이 회장과 일행도 참석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안연환 고시회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예향의 도시인 빛고을 광주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빛내 주기 위해 참석한 내빈 및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세무사고시회는 매년 세무사시험 합격자들에게 올바른 세무사상을 심어주기 위해 환영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지난 8일에는 고시회 역대회장님과 선배회원 및 역대 최대 인원인 신입회원 350명이 참석해 제50회 신입생 환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전했다.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선 한국세무사고시회 정기총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저 또한 13대 고시회장으로서 세무사회 제도 발전을 위해 활동했던 당시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정구정 회장은 "세무사회가 창립 50년 동안 꿈에 그리던 숙원 사업을 이뤄낸 것은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회원들 간에 견해 차이가 있더라도 세무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일에 여러 회원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 축사에 나선 이형석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은 "무등산 초입인 이곳에서 한국세무사고시회 정기총회를 갖게 된 것을 축하하고,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시장은 "현재 광주지역은 평균 가구 소득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높고, 가구당 평균 부채액은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며 광주지역 가계의 재무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세 번째 축사에 나선 장병완 국회의원은 "32년 동안 공직 생활 대부분을 나라 세정을 담당하는데 몸담아 왔다"며 "한국세무사고시회 정기총회를 위해 이곳 빛고을 광주를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세무사고시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윤수정 재무 상임이사를 비롯해 하수용 지방 상임이사, 최종화 대외 상임이사, 이재욱 연구 상임이사 등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 손창용 연수 부회장 및 곽장미 연구 부회장, 최정인 기획 부회장 등은 백재현 의원 표창을 받았다.

이어 한국세무사고시회는 제43기 사업추진현황보고 및 결산.감사보고를 실시했으며,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도 승인했다. 이후 7시30분부터는 회원들과 함께 만찬의 시간을 갖고, 축하공연 및 회원의 밤 행사를 통해 회원 상호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세무사고시회 정기총회에는 송춘달, 박찬용, 안수남, 김완일 역대회장을 비롯해 임정완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유영조 총무이사, 김종화.임채룡 한국세무사회 전 부회장, 한헌춘 전 중부회장, 이영모 광주지방세무사회장, 윤경도 전 광주지방회장, 김귀순 한국여성세무사회장, 이복희 여성세무사회 광주회장, 주경석 광주지방회 고문, 정호경 광주지방회 부회장, 김영록 부회장, 김영신 업무이사, 이철기 서광주지역세무사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