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상속세와 증여세 신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17일 1차 조기공개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상속세와 증여세의 신고건수 및 재산가액은 모두 2018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상속세 신고건수는 9천555건으로 2018년 8천449건보다 13.1% 늘었다. 같은 시기 재산가액은 21조5천380억원으로 2018년 20조5천726억원보다 4.7% 증가했다.
지난 2015년(13만1천885건·5천452억원)과 비교하면 약 1.6~1.8배 증가한 규모다.
증여세 신고건수는 2018년 14만5천139건에서 지난해 15만1천399원으로 4.3% 증가했고, 재산가액 역시 2018년 27조4천114억원에서 지난해 28조2천402억원으로 3.1% 늘었다.
5개년 추이를 보면, 증여세 신고건수는 2015년 15만2천836건, 2016년 18만2천82건, 2017년 23만3천444건, 2018년 27만4천114건, 2019년 28만2천502건으로 매해 3~5만여건 증가했다.
재산가액도 2015년 9조8천45억원에서 2019년 15조1천399억원으로 1.6배가량 늘었다.

다만 실질적인 상속·증여 행위가 빈번한지, 신고의무 준수율이 높아진 것인지는 통계에는 드러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