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정신문을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세정신문은 조세가 바로서야 공정함이 살아나며, 공정함이 바탕이 돼야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미래가 보존된다는 시대정신을 배경으로 1965년 11월 1일 창간했습니다.
가난의 질곡과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세정의'와 '직필정론'을 다짐하며, 탄생한 한국세정신문은 국내 유수 조세전문지의 효시임을 자부하며, 반세기를 훌쩍 넘긴 지금에도 척박한 조세전문언론계의 역사를 묵묵히 일군 선구자로서의 지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국세정신문이 조세전문언론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수 있게 된데는 무엇보다 한 세대를 뛰어넘어서도 여전히 신문을 가까이 해 주신 독자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는 조세전문언론이 전무하던 척박한 환경에서, 세금과 회계라는 용어가 생소하던 그 시대에, 가감없이 납세자의 여론을 전달하는 한편,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무행정에 대해서는 감시자의 역할을 주저하지 않았기에 독자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이었습니다.
21세기는 분초(分秒)를 다퉈 새로운 뉴스가 뜨고 지는 시대이며,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삶의 밀알이 되고, 사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진중하되 신속한 뉴스야말로 이 시대 경제인들의 목마름을 해갈 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회 · 경제가 복잡다난해 질수록 조세제도와 세무 · 회계는 한층 고도화되며, 이러한 때일수록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비평의 눈을 틔울 수 있는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한국세정신문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조세전문언론으로서 초발심(初發心)을 항상 간직하며, 세정과 세무, 회계 분야의 한 우물을 파고자 합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쌓아온 수많은 데이터와 집중 육성해 온 인력을 바탕으로 21세기 세무 · 회계 · 관세분야 전문직역인들은 물론, 경제인과 납세자들에게 혜안을 제시하는 언론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 쪽을 위해 또 다른 한 쪽을 비판하며 뉴스가 뉴스를 생성하는 시대에서, 한국세정신문은 조세전문언론의 효시이자 선구자로서 불편부당(不偏不黨), 시시비비(是是非非) 언론 본연의 정신을 항상 자각할 것입니다.
늘 새로운 정보로 독자들을 만나고, 국민들의 여론에 귀 기울이는 정확하고 공정한 조세전문언론이 되도록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반세기를 넘어 한 세기를 맞는 그날까지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 따끔한 질책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세정신문 대표이사 · 발행인 박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