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독도홍보대상 문체부장관상 수상…"보람있는 일이자 계속 하고싶은 일" 도시락 하나로 맺은 인연…5년째 독도지킴이 활동으로 이어져 "독도문제 반짝 조명 아쉬워…정치적 이슈 없어도 꾸준한 관심 필요" 어려운 학생에 장학금 3차례 전달…3곳 지역세무사회 참여 이끌어 내기도 "세무사는 국가로부터 자격 받은 직업…사회에 환원해야" 우연히 나눈 도시락 하나가 역사를 지키고 학생들을 돕는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세무법인을 운영하는 강석주 세무사(세무법인 대길)의 사연이다. 강 세무사는 지난 2016년부터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에서 독도를 지키기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20일에는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독도사랑회가 주최한 ‘제7회 독도평화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만난 강 세무사는 독도활동가로 나서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그는 “처음부터 독도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2016년 독도사랑회가 경기도청에서 개최한 사진전에 우연히 들른 게 계기가 됐다. 지인의 소개로 전시회를 찾았던 강 세무사는 스탭들이 행사 일정을 챙기느라 밥도 먹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
조용근 세무법인 석성 회장(석성장학회 회장, 석성1만사랑회 이사장) 국세청 개청(1966년) 멤버인 조용근 세무법인 석성 회장(前 대전지방국세청장·한국세무사회장)은 “국세공무원은 고귀하고 자랑스러운 직업”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나눔과 섬김’이라는 신조를 평생 실천하고 있다. 현직에 있을 때부터 장학금 기부와 봉사활동에 앞장서 ‘밥퍼’ 청장님으로도 불렸던 그는 매년 2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자산 30억원 규모의 '석성장학회'를 이끌고 있다. 중증장애인과 미얀마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고, 모범 공직자상을 전파하는 특강도 수없이 나간다. 잘 베푸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무언가 받으면 그조차 나눈다. 국세청 재직시절 납세자로부터 받은 저금통 하나가 기부 인생의 계기가 됐고, 선친의 유산은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데 쓰였다. ‘석성’이라는 이름도 부모님의 이름 가운뎃자를 따서 밤을 지샌 고민 끝에 지었다. 남을 잘 돕는 이들의 두 번째 특징,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그 공도 다른 데 돌린다. 조용근 회장의 경우, “어디까지나 국세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답변 뿐이다. 국세공무원 출신이 세상과 사회에 유익한 일에 활약한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싶다는 사명감이 드
한국공인회계사회 청년위원회가 이달 4일 공식 발족했다. 올해 신설된 한공회 청년부회장을 맡고 있는 ‘88년생’ 황병찬 공인회계사가 초대 위원장으로 나섰다. 총 21명으로 구성된 청년위원회에는 ‘빅4’ 회계법인은 물론 중견·중소법인 소속 회계사와 개업 회계사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AI 등 4차 산업혁명과 회계개혁으로 회계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앞으로 한공회 청년위원회가 업계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병찬 위원장으로부터 청년위원회의 향후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황 위원장 인터뷰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서면으로 진행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내 청년위원회가 이번에 처음 신설됐나? “처음은 아니지만 기존에는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청년위원회 위원장, 청년회원이 부위원장을 맡는 형식이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공식적인 단체가 아니었는데 ‘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회칙에 신설, 청년위원회를 한공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설치해 공식적인 단체가 됐다.” -청년위원회를 설치한 계기는? “회계업계는 지난 몇 년간 많은 변화를 겪으며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 여러 진통도 경험했다. 그
"회원 '소통' 주안점…공인회계사 경력개발 연구 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활동" "소모임 온라인교육 계기 재능기부로 이어져, 공익단체 투명성지원센터 출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여성회계사 890명 모여 집단지성의 소통창구 역할" 여성의 전문직 진출이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공인회계사 시험의 여성 합격률은 ‘30%’ 고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전체 공인회계사 약 2만5천여명 중 여성 회계사는 4천357명. 20% 비중이 채 안 된다. 이같은 현실에서 회를 이끄는 김재신 제7대 여성공인회계사회장은 “아직도 ‘여성회계사회가 따로 있었어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고 말한다. 그러면 그는 “어느 전문직종이든 여성 단체가 있다”고 답한다고. 전문직 집단에서 여성이 여전히 소수인 만큼, 함께 나아가야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덕회계법인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 회장은 ‘여성의 소통과 연대’를 줄곧 강조했다. 그가 어떤 마음가짐과 방향성을 갖고 회를 이끌어가는지 물어봤다. □회장직을 맡은 계기는? “회계사라는 직종 자체가 잘 모이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지만 여성 회계사의 경우 수가 적어 더욱 단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회계사로
권한대행 첫 날부터 임기 마지막까지 '932일'…"단 하루도 고민 쉬지 않았다" 장장 2년7개월. 주어진 것만 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정해진 일 이상을 고민했다. 고시회 최초의 여성 회장이자, 취임 전 권한대행으로 유달리 오래 회장직을 수행한 곽장미 제24대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곧 임기를 마친다. 긴 임기 동안의 소회가 어땠는지, 지난 16일 곽 회장을 만나 직접 물었다. ■임기 마지막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소감이 어떤지? “정말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아쉬운 것은 없어요. 그간 저도 모르게 짐이 좀 무거웠나 봅니다. 그런데 정해진 기한이 왔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해요. 물론 세무사법 등 남아 있는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임기 동안에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그간 추진한 회무 중 가장 뿌듯했던 것은? “서울역 대규모 집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많은 지방회장님들이 동참해 주신 덕분에 세무사 회원 1만3천여명 중 8천여명이 모였어요. 여름이라 고생을 많이 했지만 보람도 제일 컸습니다. 고시회가 주관해서 전 회원들의 동참을 이끌어낸 셈이니까요.” 당시 변호사에게 모든 세무대리 업무를 허용한다는 얘기에 고시회 임원들은 10일간
이자⋅배당⋅부동산임대 등 ‘수동적 소득’이 주업인 개인유사법인만 규제 과세방식은 법인세 추가과세로 변경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낸 구재이 한국납세자권리연구소장(세무사, 사진)이 정부의 ‘개인유사법인 초과유보 배당간주 과세안’에 대해 개정안을 폐기하거나 과세대상과 과세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을 통해 개인유사법인 과세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유사법인 초과유보 배당간주 과세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80% 이상 지분 보유 ▷배당 가능한 소득의 50% 및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유보소득 보유 ▷유보소득 중 적극적 사업법인은 당기 또는 향후 2년 이내에 투자⋅부채상환⋅고용⋅R&D를 위해 지출⋅적립한 금액을 제외하고 남은 유보소득이 있는 경우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와 관련, 구재이 소장은 개인유사법인 초과유보 배당간주 과세안을 폐기 또는 유보하거나 개정안을 수정 입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소장은 “과세제도 도입과 관련해 의견수렴 등 선행 절차가 미흡했고, 과세정당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기업의욕을 상실하게 하므로 폐기 또는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폐지
참 한결같다. 참 시원하다. 5년전, 절세TV를 세운 윤나겸 세무사는 ‘항상 잘 될 것이고, 옳은 선택을 할 것’이라는 믿음을 늘 갖고 있다. 그의 일관된 도전정신이 고객들의 ‘시원하다’는 평을 끌어모은다. 2008년 세무사 생활을 시작한 윤 세무사는 개인사무소를 운영하다 지난 2015년 절세TV를 설립했다. 공적인 느낌도 주고, 호기심도 일으킬 것 같아 TV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튜브가 잘 알려지지도 않은 때였지만 ‘세금 지식을 쉽게 알리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기장 경쟁이 주를 이루던 당시 하나의 도전이었다. 5년이 지난 지금, 절세TV는 윤 세무사를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는 인플루언서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재산관리에 특화된 종합컨설팅 회사로 성장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윤 세무사는 절세TV 자체를 ‘자산운용회사로 운영하겠다’는 최종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윤 세무사는 “고객의 자산을 가장 잘 지킬 수 있고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세무사”라며 “세금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안 된다. 세무사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에게 최적의 플랜을 제시하려면 부동산·펀드·보험·중개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섭렵
“남을 돕고 베푸는 선의의 행동이 결국 스스로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입니다.” ‘나눔과 기부’를 평생 꿈꿔온 유해진 세무사(세무법인 에이블 마포지점)가 지난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산기부 세무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해진 세무사는 이번 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세무법인 에이블 마포지점에 상속세 전담팀(Legacy팀)을 꾸려 유산기부 진행에 필요한 세무 상담과 자문, 상속세 신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 세무사는 이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MOU를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개인 및 법인의 기부를 활성화해 나눔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에 골몰했다. 그런 가운데 찾아낸 방안이 유산기부 캠페인이었다. 유산기부란 유언자가 자신의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 목적을 위해 비영리기관, 복지단체, 재단 등 유언자와 관계없는 제3자에 기부(유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 세무사는 '유산기부'에 착안해 기부자는 상속세 등 세금부담을 줄이면서 '기부자'라는 명예를 얻을 수 있고, 기부를 받은 재단 등은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이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MOU는 기부자가 복잡한 상속세 신고를 세무사에게 의뢰할
인천회관 당초 '6억 전세'였으나 '20억 부지 구입'으로 성사시켜 건의서 제출, 서명 촉구서 전달, 결의대회까지 열며 끈질기게 요구 지난 6월 취임 1년을 맞은 인천지방세무사회 이금주 회장이 임기 2년차에 접어들며 고민에 빠졌다. 인천지방회 회원 뿐만 아니라 본회를 비롯해 서울⋅중부⋅대전⋅광주⋅대구⋅부산지방회 회원들과도 각종 행사를 통해 거리낌 없는 만남을 이어왔는데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왕성한 활동에 급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을 지켜본 인천지방회 모 임원은 “항상 회원과의 만남을 추구하는 분인데 코로나19로 꽤 답답해 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금주 회장은 세무사계에 ‘온화한 미소를 띤’ ‘열정이 가득한’ ‘누구와도 얘기가 통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모두 ‘부드러운’ 이미지이지만, 사실 그는 누구보다 리더로서의 ‘집요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금주 회장의 회무추진에 대한 ‘집요함’은 인천지방회 회관 마련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초대 회장으로서 독립회관 마련은 어떤 회무보다 상징성과 내실면에서 큰 사업이었고, 이금주 회장 또한 이같은 점을 감안해 ‘교육장을 갖춘 회관’ 구입을 밀어붙였다. 회관에 대한 키를 쥐고 있는 한국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