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기업 지배력 강화수단 악용·출연재산 사적 유용 등 위반사례 줄이어 국세청, 빅데이터 분석·공익법인전담팀 전수검증으로 엄단 골프장·유흥업소·피부관리실 등 사적지출 혐의 공익법인 검증 착수 최근 5년간 세금 탈루 등 세법을 위반해 국세청으로부터 세금이 추징된 공익법인만 282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탈루한 세액만 1천569억원에 달한다. 국세청에 적발된 이들 공익법인의 주요 탈루사례로는 공익법인을 통한 계열기업 지배력 강화를 위해 계열법인 주식을 법정한도인 5%를 초과해 보유하거나, 특수관계인을 임직원으로 부당 채용해 고액의 급여를 지급하고 출연재산을 정상적인 대가 수령없이 특수관계인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부당 내부거래 행위가 드러났다. 이와 함께 공익법인이 이사장의 보험료를 대신 납부해 주고, 출연재산 매각대금을 이사장이 불법 유출하는 등 공익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례도 밝혀졌다. 공익법인은 국가를 대신해 교육·의료 및 사회복지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출연받은 재산에 대한 증여세 등에 세금면제 혜택을 부여받고 있다. 또한 공익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성실신고 사전지원 등 최대한의 서비스를 누리고 있으나,
VR 우범화물 검사교육 콘텐츠·장비 첫 수출 한국 관세행정 전세계 전파 기폭제 전망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우범화물 검사과정을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는 검사교육 컨텐츠와 장비가 해외 30개국 32개 기관에 수출된다.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WCO)와의 협의를 통해 전 세계 세관직원들의 국제 훈련기관인 27개 WCO 지역훈련센터(RTC) 및 5개 지역능력배양사무소(ROCB)에 우범화물 검사교육 콘텐츠와 장비를 수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관세청은 코로나19로 세관직원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자, WCO 및 국내 IT개발업체와 협업해 우범화물 선별·검사기법은 물론 최신 검사장비 운용 등이 반영된 가상현실(VR) 교육 콘텐츠를 지난해 9월 개발·완료했다. 해당 콘텐츠는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 컨테이너 수입품에 은닉된 불법물품을 실제 현장에서 적발하는 것처럼 훈력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다. WCO 사무국과 국제연합(UN)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에서의 시연회 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필리핀과 보츠와나 등 35개국 해외 세관직원들도 국내 방문시 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 WCO와 세계 각 관세당국의 호평을 기반으로 관세청 가상현실 우범화물 검사교육 콘텐
감사원 "유사매매가액 있는데도 공시가격 인정" 일선세무서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해 상속세·증여세를 과세하면서 59억원을 적게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과소 부과는 담당직원이 자의적인 판단을 하거나 관련법령을 숙지하지 못해 발생했다. 감사원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과세대상 재산가액 평가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는 상속세 및 증여세 결정시 공동주택 재산가액 평가가 적정한지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국세청 국세행정시스템상 지난해 상속세 및 증여세 결의내역 중 공동주택 공시가격으로 평가한 5억원 이상 공동주택이 포함된 47건을 점검했다. 상증세법 제60조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상속⋅증여재산 가액은 평가기간내 당해재산의 매매가액, 평가기간 외 당해재산의 매매가액, 평가기간내 유사매매가액, 평가기간외 유사매매가액을 시가로 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적용해 평가하도록 규정돼 있다. 점검 결과 인천세무서는 지난 2020년 4월 A씨가 상속받은 성남시 아파트를 공동주택 공시가격인 5억5천900만원으로 평가해 상속재산가액을 신고한데 대해 국세행정시스템에서 평가기간내 유사매매가액 9억1천만원이 확인
일자리 창출 기업 세제 혜택 확대 등 지역상공인 세제·세정 건의사항 논의 김진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경기 광주시와 하남시 지역 상공인들로부터 세무애로 등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세정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중부청장은 20일 광주하남상공회의에서 열린 초청간담회에 참석, 지역 상공인들로부터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장소통에 나섰다. 김 중부청장은 “광주하남지역은 소규모 제조업과 물류창고가 많고 대규모 택지개발로 국세 세수의 비중이나 납세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역 세정여건을 환기한 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 경제상황을 이해하고, 상공인들의 경제 활력을 세정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풍호 광주하남상공회의소 회장은 “광주시와 하남시는 각종 중첩된 규제로 인해 기업하기 어려움이 있는 지역”이라며 “오늘 중부지방국세청과 기업인들간의 소통을 계기로 경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광주하남상공회의소를 통해 수집된 △가업승계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 확대 △일자리 창출 기업의 세제혜택 확대 △중소기업 세무조사 축소 및 유예 확대 △하남시 세무서 신
정운기 관세동우회장 "관세행정 정당성·이론적 타당성 마련 일조" 김기영 초대 관세발전포럼 회장 "현장목소리 반영한 발전방안 제시" 1회 포럼 ‘전자상거래 통관분야 발전방안·수출전략’ 주제 열어 (사)관세동우회(회장·정운기)는 관세·무역의 학술적 연구 발표와 회원간의 학문적 교류를 위해 ‘관세발전포럼’을 창립하고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앞서 정운기 관세동우회장은 올해 3월 선임 직후 “관세행정 발전을 위한 연구 지원에 관세동우회가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으며, 이같은 약속은 해를 넘기지 않고 ‘관세발전포럼’으로 구체화됐다. 정운기 회장은 창립총회 인사말에서 “관세행정의 주요 이슈에 대한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관세행정의 정당성과 이론적 타당성을 마련하는데 일조하겠다”고 관세발전포럼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이종우 관세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관세전문가 그룹인 관세발전포럼이 민·관·학 공동연구와 정보 교류의 장으로서 전문성·경험·혜안을 바탕으로 관세 전 분야에 많은 정책적 조언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관세발전포럼 초대 회장에 선출된 김기영 박사(관세법인 에이원 연구원장)는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 민·관
CB·BW 발행시 납입기일 1주일 전 공시 5%룰 위반 과징금 10배 상향 상장기업 이사회가 물적분할을 의결하는 경우 반대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시행령 개정안이 연내 시행된다. 정부는 2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데 이어, 연내 공포 후 즉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물적분할 후 반대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됨에 따라, 다수의 일반주주가 반대하거나 기업가치 하락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물적분할 자체가 어려워지게 된다. 이에 따라 상장기업이 주주 보호방안을 마련한 후 일반 주주를 설득한 경우에만 물적분할 추진이 가능해진다. 정부의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연내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시 일반주주를 보호할 수 있는 3중 보호장치가 모두 제도화됐다. 앞서 9월28일부터 물적분할 자회사가 상장하는 경우 모회사의 일반주주 보호노력을 심사 중이며, 10월18일부터는 물적분할을 추진하는 기업은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물적분할의 목적·기대효과·주주보호방안 및 상장계획 등 구조개편 계획을 공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법인이 상장하거나 사모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경우 투자자에 대
국토부, 피해액 171억원 이상 추정 피해사례 분석해 2개월마다 추가 의뢰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으로 개편 부동산 거래 전 단계 모니터링·단속 강화 ·전세사기로 의심되는 106건의 거래사례가 경찰청에 수사 의뢰된다. 이번 수사대상에 오른 전세거래 건은 지난 9월28일부터 11월까지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687건 사례 가운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거나 공모가 의심되는 사건을 1차로 선별한 것이다. 나머지 피해사례도 심층 조사·분석을 거쳐 추가로 수사 의뢰가 진행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주거안정을 위협하는 전세사기 의심 거래 106건을 이달 21일 경찰청에 1차로 수사의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사의뢰하는 106건은 모두 ‘빌라왕’ 사례와 유사한 무자본·갭투자 유형으로, 최근 주택 1천여채를 보유한 채 사망해 다수의 임차인에게 피해를 끼친 빌라왕과 연관된 사례 16건도 포함됐다. 국토부가 밝힌 수사의뢰 건 가운데는 40대 임대업자 A·B·C는 자기 자본없이 전세보증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는 방식(깡통전세)으로 서울소재 빌라를 다수 매입한 뒤 보증금 반환이 어렵게 되자, 모든 빌라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법인에 매도한 후 잠적했다.
윤태식 관세청장, 가나 통상산업부 장관 면담서 AfCFTA 지원 약속 아프리카 국가들의 무역 원활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수출전선이 더욱 확장된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나 통상산업부 장관 치레마텡과 면담을 갖고,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내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구축 확대 및 무역원활화 등을 논의했다. AfCFTA는 아프리카 국가 55개국 가운데 54개국이 가입하고 44개국이 비준한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역 협정으로, 지난 2019년 5월 발효됐으며 AfCFTA 사무국은 가나 수도 아크라에 소재한다. 이날 면담에서 치레마텡 장관은 한국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모델로 국가관세종합망연합회(사업수행사)가 지난해 6월 가나에 구축한 전자통관시스템(ICUMS)으로 거둔 다양한 성과를 소개했다. 실제로 가나는 코로나19로 인한 무역량 감소에도, 지난해 관세 수입이 전년 대비 27.6% 증가했으며, 통관 소요시간은 평균 4일 가량 단축(2017년 대비 )되고 항만 체화료도 75% 감소되는 등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치레마텡 장관은 또한 AfCFTA 내에서의 무역원활화를 위한 △한
국립조세박물관, '숙종, 태평성세(太平聖稅)를 이루다' 특별전 개관 국세청 국립조세박물관이 이달 20일부터 ‘숙종, 태평성세(太平聖稅)를 이루다’ 특별전을 개관한다. 이번 특별전은 임진왜란과 병조호란 등 양란 이후 어려움에 처한 사회·경제를 복구하고, 조선 후기를 중흥으로 이끈 숙종의 조세정책과 다양한 업적을 소개하는 것으로 내년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특별전은 7개 주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돼 △왕으로 태어난 남자, 이순 △개혁을 위한 첫걸음, 왕권강화 △왕실 정통성의 확립 △조세개혁, 조선의 태평을 이루다 △군역체계 및 강역 정립 △숙종 이야기 △메타버스 체험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박물관 로비엔 숙종의 일생과 업적을 주제로 디지털 실감영상이 연출돼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돋군다. 특별전에 전시되는 주요 유물로는 숙종이 탄생하면서 이름을 정했던 ‘휘망단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왕세자 책봉 당시 받은 ‘왕세자책봉옥인’ 등을 비롯해 타고난 정통성으로 숙종이 보여준 강력한 왕권에 대한 ‘계붕당시(戒朋黨詩)를 적은 현판’, 군주에 대한 신하의 충심을 강조한 ‘제갈무후도(諸葛武侯圖)’ 등이 있다. 또한 숙종이 선대 국왕들의 업
한국AEO진흥협회, 내년 1월부터 심사제도 제공 동남아·아프리카 국가로 수출 전선 확대 나서 우리나라 AEO 심사제도가 필리핀 관세청에 정식 수출되는 한편, 동남아 및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수출 전선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한국AEO진흥협회(회장·기우성)는 지난 19일 필리핀 관세청 AEO 사무국 개소식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필리핀 관세청은 AEO제도 발전을 위해 AEO 사무국을 신설했으며, 이날 개소식은 필리핀 기재부장관을 비롯해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필리핀 관세청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한국AEO진흥협회 권태휴 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직접 전달하고, 그동안 필리핀 세관 직원의 AEO 능력 배양을 이끌어 준 협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권태휴 본부장 또한 필리핀 관세청에 대한 AEO 심사기법 컨설팅을 약속하고, 내년 1월부터 ‘K-AEO’ 제도 전반을 직접 제공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권태휴 본부장은 “향후에도 한국 관세청과 공조해 라오스와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감비아와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K-AEO’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해외 현지 기업이 AEO 인증을 손쉽게 획득하
연평균 최소 2조9천억에서 최대 13조 세수 감소 전망 "특정항목 부분적 조정보다 소득세제 전반 종합적 검토 필요" 소득세 부담 완화를 위해 의원 및 정부발(發) 소득세 과세표준 개편법안이 국회 계류 중인 가운데, 이들 법안대로라면 향후 5년간 최대 14조3천억원에서 최대 65조1천억원의 세수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16일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개정 관련 세수효과추계, 강민지 추계세제분석관<재정추계&세제이슈 제21호>’를 통해 과세표준 구간의 상향조정 필요성은 일부 인정되나 중장기 재정소요에 대한 고려없는 구조적인 감세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국회에는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과 관련한 다양한 법안이 발의돼 있는데, 강대식·고용진·김두관·이인영 의원안의 경우 과세표준 구간의 기준금액을 상향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노웅래 의원안은 과세표준 구간 기준금액에 물가연동제를 도입하는 것을 담고 있다. 정부안에서는 과세표준 기준금액을 상향 조정하는 안으로,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포함돼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달 6일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각 개정안을 현행 과세표준과 비교시 대체로
세무조사에도 법원 개입 하에 문서제출 명령제도 제도화 세무조사시 자료 제출 없었다면, 불복·조세쟁송 과정에서도 자료제출 제한 자료제출 비협조시 부과제척기간 중단 등 납세자 이익 원천차단 2022년 국세행정포럼 주제발표 세무조사 과정에서 자료제출 거부나 조사 자체를 기피하는 납세자 특히, 다국적기업의 세무조사 비협조 행위를 개선하기 위해선 금전적 제재를 보다 상향하는 한편, 세무조사시 제출하지 않았던 자료는 조세쟁송과정에서도 제출할 수 없도록 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세무조사시 납세자의 자료제출 협력의무를 본원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법원의 개입 하에 문서 제출을 강제화하고, 자료제출 의무를 위반할 경우엔 과세부과 제척기간을 아예 중단하는 등 자료 미제출에 대한 납세자의 이익을 근절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중교 연세대학교 교수는 19일 개최된 2022 국세행정포럼에서 ‘다국적기업 등의 세무조사 비협조시 대응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해법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신고납부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 세무조사로, 세법에선 납세의무자에게 자료 제출 등 납세협력의무를 지우고 있으나, 납세자들의 자료 제출 거부나 조사기피 사례가
상증세법상 공익법인 의무 제출서류 간소화 필요 2022년 국세행정포럼 주제발표 상증세법상 ‘공익법인 출연재산 보고’와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의 각 제출서류를 통합해 간소화하고, 공익법인 감사인 주기적 지정은 1천억원 이상으로 돼 있는 획일적인 자산규모를 좀더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성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국가회계재정통계센터 소장은 19일 ‘2022년 국세행정포럼’에서 ‘공익법인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소장은 공익법인의 회계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시 서식과 절차, 공시지원 측면에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공익법인이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공익법인 출연재산 등에 대한 보고’와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의 공시’의 각 제출서류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출연받은 재산의 공익목적사용 현황과 출연받은 재산의 사용명세서를 공통적으로 공익법인이 출연받은 재산에 대한 정보와 사용내역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한 개 양식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제출서류 간소화와 관련, 일부 서식에서 차이나는 부분을 병합하는
최종원 국세행정개혁위원장 "국세행정, 민생경제 안정·경제활력 제고 뒷받침" 김재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세무행정 시스템 고도화로 선제적 대비" 김창기 국세청장 "국세행정포럼, 변화에 대응하고 개선방안 모색한 소통의 장" 코로나19로 현장참석이 제한됐던 국세행정포럼이 올해 12차를 맞아 현장 참가 속에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세행정 구현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국세행정개혁위원회(위원장·최종원)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원장·김재진)이 공동주최하고, 국세청이 후원하는 ‘2022 국세행정포럼’이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기된 논의 안건은 △다국적기업 등의 세무조사 비협조시 대응방안(발제자-이중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세청 세금비서 도입 방향 및 로드맵(윤창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수석연구원) △공익법인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박성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국가회계재정통계센터 소장)이다. 이중교 교수는 발제를 통해 세법에선 납세의무자에게 각종 납세협력의무를 지우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과태료·가산세 등의 제재를 부과하고 있으나, 납세자들의 자료제출 거부나 조사기피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세심판원, 종전부터 분필돼 있다면 감면…양도 직전 분필땐 배제 양도세 감면을 목적으로 과세기간을 다르게 나눠 양도하는 농지 거래가 늘고 있으나, 해당 농지가 당초부터 분필(分筆)됐는지 여부가 조세심판 결정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제133조 1항 1호는 감면받을 양도소득세액의 합계액이 과세기간별로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에 대해 감면을 배제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2호 나목에선 5개 과세기간에 걸친 양도소득세액의 합계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에 대해 감면을 배제토록 하고 있다. 이같은 규정 탓에 시가 2억원이 넘은 농지를 양도할 경우 연간 1억원 한도 내에서만 감면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감면 혜택을 늘리기 위해 농지를 여러 필지로 나눠 분필한 후 과세기간을 달리 해 각각 양도하는 등 최대 2억원까지 감면 혜택을 누리기 위한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세관청인 국세청은 양도인과 양수인이 과세기간을 달리 해 연접한 토지를 거래한 경우 조세회피 목적을 가진 것으로 보아, 단일거래로 간주해 양도세를 부과처분하고 있다. 반면 조세심판원은 과세기간을 달리 한 양도거래라도, 쟁점 농지가 당초부터 분필됐는지 여부에 따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