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제6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 개최 "채팅하듯 쉽게" AI 활용한 세금 신고에 박차 569명 포상…금탑산업훈장, 주식회사 성광벤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일 60번째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세금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납세문화 역시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3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모범납세자 등 훈·포장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재정경제부·국세청·관세청 관계자 등 약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납세자의 날은 성실납세자와 세제 발전, 세정협조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건전 납세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1967년에 제정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국가 경제를 묵묵히 지탱하며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 주는 모범납세자들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며, 사회적으로 마땅한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범납세자 우대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는 "탈세를 교묘한 절세로 포장하거나 이를 은연 중에 용인하던 과거의 관행과도 단호히 결별해야 할 때"라며 "조세정의를 훼손하는 악의적·지능적 탈세와 체납에 대해서도 빅데이터와 AI분석, 지방정부와의 협력 등 정부의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구 부총리는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제와 세정 구현을 강조하며 "정부는 최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를 당초 계획대로 종료했다. 이는 원칙을 지키는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언급했다. '모두의 성장'과 '지역 균형발전', '생산적 금융' 등 핵심과제에 대한 실현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술패권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신성장원천기술을 확대하고, 국내 생산이 꼭 필요한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국가의 생존전략이 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투자, 연구개발 등 기업활동에 대한 세제지원을 지역별로 차등하고, 자본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 국내 주식시장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 ISA'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생안정과 관련해서는 할당관세 제도를 개선해 생활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근로장려세제(EITC)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한 조세제도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조세체계' 청사진도 제시했다.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노동과 소득의 정의가 바뀌면서,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AI·IT기술을 활용한 세수추계와 조세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세 본연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미래형 조세체계 연구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최첨단 세정'을 통해 납세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세금 신고가 채팅하듯 쉽고 편해졌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국세청과 관세청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납세지원 서비스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AI 전환 로드맵의 수립과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납세는 편안하게, 탈세는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세무행정 전반의 역량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세무공무원에 "아무리 좋은 정책도 제대로 체감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현장에서 더욱 세심히 살피고 국민을 배려하는 세정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소중한 세금,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성실납세가 최고의 애국'이라는 자부심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납세자의 날에는 모범납세와 세정협조에 기여한 공적 등으로 총 569명이 포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납세자의 날 최고 훈격에 해당하는 금탑산업훈장은 주식회사 성광벤드에 수여됐다.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이사는 "모든 납세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지역사회에 더욱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은탑산업훈장은 △덕산약품공업(주), 동탑산업훈장은 △대한약품공업 주식회사 △주식회사 신화로직스 △주식회사 한호에 각각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우신특수강 주식회사 △(유)그룹세브코리아에 돌아갔다. 이외에도 산업포장은 경우전기 주식회사 김한정 대표이사 등 12명, 대통령표창은 티제이미디어 주식회사 윤나라 대표이사 등 23명, 국무총리표창은 주식회사 성현인터내셔널 이희순 대표이사 등 25명,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표창은 주식회사 피앤피시큐어 박천오 대표이사 등 500명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 주식회사 등 5개 기업이 고액납세를 통해 국가재정에 기여한 공로로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액 납세의 탑은 처음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한 기업에게 수여된다. 수상 이력이 있는 경우 과거 수상보다 1천억원 이상 납부액이 증가된 경우만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