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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4.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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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국세청 직원인데" 폭행 사주해놓고 수억원 요구

 

 

경남 거제경찰서는 지역 기업체 사장을 폭행하도록 사주한 후 피습당한 피해자를 구해준 명목으로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거제 프라자파 조직폭력배 장모(54), 윤모(41)씨와 부산지역 폭력배 박모(31)씨 등 일당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와 윤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8시30분께 거제시 옥포동의 모 호텔 앞에서 국세청 직원을 가장한 부산지역 폭력배 박씨 등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은 지역 기업체 사장 A(39)씨를 병원에 후송해주며 수십차례에 걸쳐 2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수사결과 두사람은 박씨를 비롯한 부산지역 폭력배 3명을 시켜 A씨에게 “국세청 직원인데 세금관련 투서가 접수됐으니 잠시 만나 의논할 일이 있다”면서 전화를 건 뒤 만나러 나온 A씨를 폭행하도록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 등은 지난 4월 하순께 장승포동 모 커피숍에서 “거제도에서 기업하는 놈들을 손봐서 돈을 뜯어내자”고 공모한 뒤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선정, 평소 친분이 있던 부산지역 폭력배 3명에게 일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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