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 영국 관광객들이 평가한 '가장 실망스런 관광명소'로 꼽혔다.
에펠탑을 직접 본 영국 관광객들은 "낙담스러울 정도로 방문객들이 너무 많아 혼잡스럽고, 입장료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불평을 터뜨렸다.
여행보험회사인 '버진 트래블 인슈어런스'가 영국인 관광객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약 4분의 1이 에펠탑을 최악의 관광명소로 지목했다.
에펠탑에 이어 2위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걸작 '모나리자', 3위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가 각각 차지했다.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조차 찌는듯한 더위와 집요한 장사꾼들 때문에 흥이 깨지고, 과잉 평가된 관광명소라는 지적을 들었다.
상위 10위권에 든 실망스런 관광명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4위), 미국 자유의 여신상(5위),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 계단(6위), 미국 백악관(7위), 이집트 피라미드(8위), 독일 브란덴부르크 문(9위),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10위) 등이다.
한편 영국에서 가장 실망스런 관광명소로는 "오래 된 돌 무더기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은 스톤헨지가 1위로 뽑혔다. 런던아이, 버킹엄궁, 빅벤 등도 실망스런 관광명소로 거론됐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