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민원창구를 일원화하고 인허가 및 등록, 신고, 유권해석 등 금융회사들의 각종 민원을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처리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 소비자와 금융회사가 제기하는 모든 민원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금융민원센터를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금감원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에는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감원장을 비롯해 전성자 소비자교육연구원장, 김천주 주부클럽연합회장, 유지장 은행연합회장, 남궁훈 생명보험협회장,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황건호 증권업협회장,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 김석원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측은 "금융위와 금감원 구별 없이 인허가, 등록, 신고, 유권해석, 금융민원 및 정보공개를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처리하는 체계를 확립했다"며 "민원처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온라인 상담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원인이 e-금융민원센터(www.fcsc.kr)에 접속해 민원을 신청하면 접수부터 공고, 심사, 안건준비, 의결 및 결정 등 모든 진행 과정을 신청인에게 전자메일이나 단문메시지 등을 통해 전달 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또한 인허가 도우미(RM) 제도를 도입해 신청인에게 처리 단계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허가 도우미는 인허가 담당부서 및 담당자 확인 서비스, 각종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 등 신청인의 요청사항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실무부서에서 신청인에게 보완자료를 요구할 때는 도우미와 사전 협의를 거쳐야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정보공개 서비스와 금융소비자 유의사항, 상속인 조회서비스, 분쟁조정사례 등도 민원인이 접근하기 쉽도록 새 홈페이지로 이관키로 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이번 민원서비스 체계 개편이 금융현장의 애로 및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도와주는 금융당국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도 "금융위와 금감원으로 이원화돼 있던 민원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됨에 따라 금융 소비자와 금융회사가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