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제조업체인 일본IBM 그룹이 4천억엔 이상의 이익을 국세청에 신고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거액을 추징당하게 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IBM의 모기업인 IBM AP홀딩스는 2002년 미국IBM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일본IBM의 비상장주식 전체(약 2조엔)를 매입한뒤 이를 취득 당시의 매입가보다 싸게 일본IBM에 다시 매각하는 일련의 자사주 거래를 통해 2008년 12월까지 5년간 4천억엔 이상의 손실을 봤다.
IBM AP홀딩스는 자사주 거래 손실을 적자 처리한뒤 연결납세제도를 활용해 여타 자회사의 이익 4천여억엔과 상쇄했다면서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않았다.
이에 대해 일본 국세청은 일본IBM 그룹이 연결납세제도를 2008년 도입했기 때문에 2007년까지 본 이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한다는 입장이다.
연결납세제도는 그룹내 회사의 흑자를 다른 자회사의 적자와 상쇄해 기업이 절세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아사히신문은 4천여억엔의 탈루가 확정될 경우 일본IBM이 300여억엔의 법인세를 추징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