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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경제/기업

국토부, 지방이전 공기업 부지 활용방안 제시

"한국감정원 부지는 호텔ㆍ경연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당 오리사옥은 공연장ㆍ전시장으로 지을 것을 추천합니다."
    국토해양부는 29일 강남 건설회관에서 진행하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청사 매각 로드쇼에서 첨석자들에게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투자분석 자료'를 배포하고 이와 같은 부지 활용 용도를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투자분석 자료는 한국감정원이 법률적 허용 가능성과 해당 용지의 주변 환경,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든 것으로 올해 일반 매각대상인 48개 부지의 활용 방안이 예시돼 있다.

   투자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감정원 사옥은 편리한 교통여건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관광호텔, 공연장, 전시장으로 변경하는 것이 최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분당신도시 오리 사옥은 교통여건이 좋고 층수 완화 등의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해 공연장, 전시장, 종합병원 등의 복합용도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의 한국식품연구원은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고급 주택단지가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중구 신당동의 도로교통공단 사옥은 주변 뉴타운 사업 등을 고려해 아파트 단지, 금천구 가산동 한국세라믹기술원은 판매시설ㆍ아파트형 공장ㆍR&D센터, 서초구 서초동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근린생활시설, 강동구 명일동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주거용 오피스텔, 서초구 양재동 한국법제연구원은 근린생활시설ㆍ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주거용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으로 개발하면 투자수익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에 제시한 용도대로 활용될 지는 미지수다. 매입 주체가 고려하는 용도가 있고, 지방자치단체가 용도 변경을 반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부 요지를 제외하고는 매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부동산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입 기관들이 참고할 만한 활용방안을 함께 제안한 것"이라며 "최종 용도는 매입 기관이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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