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27일 여자친구와 조건만남을 한 40대 남성을 협박해 돈을 빼앗은 유모(18)군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군은 이미 구속된 친구 2명과 함께 지난달 17일 오전 11시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 모 아파트 뒤 골목에서 최모(43)씨를 불러내 문신을 보여주며 둔기로 위협해 체크카드를 빼앗아 600만원을 인출하고 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친구의 여자친구가 최씨와 휴대전화 채팅을 통해 조건만남을 가진 사실을 알고 이를 약점잡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