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3일 저녁 개최한 '국세행정 발전을 위한 선배 국세인 초청행사'는 '여러가지로 의미 있는 행사였다'는 평이 대부분이지만 일각에서는 '세밀한 부분을 잘 챙겼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을 지적.
우선 참석 인원이나 참석자 면면을 봤을 때 전반적으로 행사 취지가 잘 반영된 것 같은데, 참석자 좌석 배치면에서는 좀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
그 대표적인 예로 헤드테이블에 김덕중 청장과 역대 청장들이 앉았는데, 추경석 전 청장 바로 옆에 한상률 전 청장이 자리한 것을 두고 '격에 어울리지 않았다' '뭔가 불편해 보였다' '가시방석 같았을 것 같다' 등등 '이의'를 제기.
한 참석자는 "저런 좌석 배치는 아닌거 같다"면서 주최측에서 저렇게 배치를 한건 지, 아니면 앉다 보니 저렇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본인(한상률)이 알아서 비킬 수도 있을 텐데…옥에 티 같다"라고 현장에서 귓속 말.
행사 보도 사진으로 현장을 봤다는 한 세정가 인사는 "사진을 보고 '저건 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팍 오더라"면서 "추경석 하면 누구냐, 굳굳하면서도 국세청 위상을 높인 상징적인 인물 아니냐, 그런데 그 분 바로 옆에 뇌물 등 부적절한 행위 혐의로 재판까지 받으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람을 앉게 한 것은 배려가 퍽 부족했다고 본다"고 일침.
또 다른 인사는 "굳이 역대 청장들이 한 테이블에 앉을 것이었다면 추경석 전 청장 옆에 이건춘 전 청장이 앉았더라면 격이나 모양새면에서도 훨씬 보기가 좋았을텐데…"라면서 "그 다음은 노코멘트다"고 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