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 OST로 유명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작곡가 제임스 호너(61)가 사망했다.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호너의 이름으로 등록된 경비행기가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 로스파드레스 국립공원에 추락해 탑승했던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신원과 사고 정황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호너의 조수인 실비아 패트리샤가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거대한 마음과 믿을 수 없는 재능을 지닌 놀라운 사람을 잃었다"며 슬퍼했다.
'타이타닉' OST 대표곡으로 셀린 디온이 부른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작곡한 호너는 이 음반으로 주제가상과 음악상 등 아카데미 2개 부문을 받았다.
이와 함께 '브레이브 하트', '뷰티풀 마인드' '아폴로(Apollo) 13' '아바타' 등의 영화음악도 만들었다. 최근 이중협주곡 앨범인 '파 드 되'를 발매했다.
디온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르네(디온의 남편)와 나는 제임스 호너의 비극적인 죽음에 삶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항상 친절한 모습과 내 커리어의 변화를 가져다준 대단한 그의 재능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