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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경제/기업

전국 아파트 매매가 4주 연속 둔화세…0.04%↑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4주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한 달 만에 상승 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17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국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0.05%)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전국 주간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달 17일 0.08%에서 매주 0.01%포인트씩 감소하다 이번 주에는 0.0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상승률은 0.13%에서 0.05%로 절반 넘게 낮아졌다.

이번 주 전국 매매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의 차기 대통령 당선으로 불거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안 요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1·3 대책으로 서울 강남 4구와 경기 과천시를 중심으로 재건축 단지 가격이 하락한 데다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상승 폭이 전주 대비 줄었다. 이번 주 경기와 인천 상승률은 각각 0.03%, 0.04%다.

서울(0.08%)에서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강북권(0.13%)은 역세권 등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에서 수요가 이어졌지만 가을 이사 철이 마무리하면서 노원구와 용산구, 성동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감소했다. 강남권(0.05%)은 11·3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와 거래가 감소하면서 하락 폭이 확대했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 매매가는 노원구(0.20%), 강서구(0.17%), 동작구(0.16%), 마포구(0.15%), 서대문구(0.14%), 영등포구(0.13%), 은평구(0.13%) 순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11·3대책 영향으로 부산의 상승 폭이 줄어든 데다 대구와 경북, 충남 등에서 공급 물량이 적체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주요 시도별로는 제주(0.29%), 부산(0.21%), 서울(0.0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충북은 보합 경북(-0.10%),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17일 0.08%에서 둔화세를 이어가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줄어든 0.05%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는 감소한 반면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와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투자한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는 전세공급이 늘어나 상승 폭이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0.06%)에서는 서울과 경기에서는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인천은 상승 폭이 증가했다. 경기와 인천 전세가격은 각각 0.04%, 0.09%다.

서울(0.08%)은 강북권(0.11%)에서 동대문구의 상승 폭은 확대했으나 전체적으로는 가을 이사 철이 마무리하면서 전세 문의가 감소해 상승 폭이 줄었다. 강남권(0.06%)에서는 양천구와 관악구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강남3구에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강동구와 강서구 가격은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격은 마포구(0.17%), 관악구(0.17%), 양천구(0.17%), 서대문구(0.16%), 은평구(0.15%), 성북구(0.14%), 영등포구(0.13%)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전, 제주 등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졌지만 신규 입주가 지속하는 대구와 경북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져 상승 폭이 축소됐다.

주요 시도별로는 제주(0.19%), 부산(0.16%), 전남(0.11%), 충북(0.10%) 등은 강세를 보였다. 경남은 보합, 경북(-0.04%), 울산(-0.03%), 충남(-0.03%), 대구(-0.02%)는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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