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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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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소비지출전망 급등···"내수 회복 시그널"

저소득층의 소비심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본격적인 내수 회복의 시그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한국은행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1포인트로, 6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경기 침체와 정국 불안 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93.3포인트까지 하락한 이후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포인트를 상회하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2016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하고 100포인트를 하회하면 비관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은 94포인트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은 109포인트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소득수준별로 뜯어보면 저소득층의 소비심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현재생활형편의 경우 월소득 100만원 미만 집단의 1월 대비 6월 전망치가 9포인트 상승했고 100만~200만원 집단의 전망치가 10포인트 상승해 다른 집단에 비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또 소비지출전망에서는 200만~300만원 집단이 8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유안타증권 정원일 연구원은 "소비심리 위축을 주도했던 200만~300만원 집단의 소비지출 지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중산층의 소비지출 확대가 빨라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저소득층에서 현재생활형편 지수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는 것은 저소득층의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에 대한 신뢰가 상승하는 동시에 주요 기관의 경제상승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만큼 내수소비에 대한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경과 최저임금 인상 추진 등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심리가 더욱 자극받을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정 연구원은 "새정부의 정책 중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까지로 상승률을 높게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전반적인 임금상승률을 높여줄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물가상승 동력과 함께 소비경기의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수출과 투자경기 호조에 더해 내수소비의 안정적 성장으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3%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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