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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국세청 고공단 전보주기 들쭉날쭉…본청에 전·현직 전산국장이 4명이나

◇…국세청의 올초 고공단 인사로 본청 국장급에 전·현직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이 4명이나 포진해 있는 진귀한 기록이 눈길.

 

송기봉.김태호.정철우.강민수 국장이 그들인데, 송기봉 현 본청 전산정보관리관 임명과 함께 전임 김태호 국장은 자산과세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정철우 국장은 전산정보관리관을 지낸 후 현재 기획조정관으로 재임 중.

 

강민수 국장은 이들 중 가장 앞서 전산정보관리관을 지냈으며 이후 기획조정관을 거쳐 현재 징세법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상태. 이들은 모두 행시(37.38회) 출신 엘리트 관료로 평가받는 인물들.

 

본청 국장의 경우 ▶높은 업무강도 ▷세종시 거주 등 격무 및 지리적 특성에 따라 2~3년 주기로 지방청장에 보임되는 인사경로를 감안할 때, 송기봉 현 국장을 제외하고 전산정보관리관 출신 3명의 국장이 다른 보직 국장을 이어가고 있는 부분은 국세청 국장급 역사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대목.

 

특히 강민수 국장의 경우 전산정보관리관→기획조정관→징세법무국장으로 보직을 바꾸며 본청 국장급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세종시 근무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초 고공단 인사에서는 1급 승진 0순위로 꼽히기도.

 

한편으론, 본청의 특정보직을 역임한 고공단 3명을 본청 국장급에 포진시키는 것은, 역으로 해당 보직에 대해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안팎에서 제기.

 

국세청 출신 한 인사는 “본청 국장급 인사의 경우 통상 1년 정도 재임하면 보직이 변경되지만 최근 들어서는 6개월 만에 바뀌기도 하고 1년이 넘기도 하고 2년을 넘기기도 하는 등 예년과 다르게 들쭉날쭉한 게 현실”면서 “인사권자의 용인술이야 각각 다를 수 있지만, 고위직에 대한 인사기준은 해당 국실 뿐만 아니라 조직 안팎에 반향이 큰 만큼 좀 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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