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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4 (토)

삼면경

국세청 1급 네자리 행시 독점…기수파괴도 뚜렷

◇…이달 4일자로 단행된 국세청 고공단 인사에서 비행시 출신의 1급(고공단 가급) 승진이 실현되지 못한데 대해 일선 세정가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1급 직위에선 행시 기수간 역전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평가.

 

국세청내 1급 직위는 본청 차장·서울청장·중부청장·부산청장 등 총 4석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행시 37회와 38회가 각각 2석을 차지하는 등 비행시 1급 승진은 결국 불발.

 

이에 앞서 김대지 국세청장은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7·9급 출신이라도 최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투트랙 인사운영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일선 현장에선 김 청장 취임 후 첫 고공단 인사에서 비행시 1급 승진을 내심 기대했던 것도 사실.

 

비행시 중 1급 승진 대상이 없거나 또 검증과정에서 배제될 수도 있으나 결과적으로 이번 고공단 인사에선 비행시 1급 승진은 없었으며, 다만 상징성이 뚜렷한 지방청장 인사를 통해 비행시 출신 지방청장이 종전 대구청장 한 명에서 대전청장 등 두 명으로 늘어난 점은 주목할 부분.

 

한편, 이번 인사를 통해 국세청 1급 직위 4석 가운데 행시37회와 38회가 각각 두 석씩 양분하는 모양새이지만, 보다 내밀하게 살피면 행시38회 기수가 선배기수인 37회를 사실상 앞질렀다는 세정가 인사들의 평가.

 

이는 국세청 직제 순서상 국세청장을 정점으로 차장·서울청장·중부청장·부산청장으로 이어지는데, 행시38회가 의전서열 2·3위인 차장과 서울청장을 차지한 반면, 행시37회는 중부청장과 부산청장에 임명된 점을 반영한 여론.

 

세정가 한 관계자는 “이번 고공단 인사를 통해 행시36회 국세청장을 정점으로 37회를 대신해 38회가 전면에 부상했다”며, “37회가 본청 국장단에 상당수 포진해 있으나 차장을 38회에서 배출함에 따라 국세청 직제에 따를 경우 운신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예상.

 

국세청 출신 한 인사는 "문재인정부에서 아직 국세청 1급 인사가 더 남아 있을 것으로 보지만,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에 비해 비행시 1급이 적다는 것은 직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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