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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일)

주류

수제맥주시장 '승승장구'…카브루, 90억 투자유치

종량세 도입, 규제완화, 홈술 트렌드 긍정적 영향

올해 주류 종량세 도입 및 각종 규제 완화 수혜를 입은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세가 남다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제조기업이 누적 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위기 속 성장신화의 주인공은 국내 1세대 수제맥주기업 카브루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총 90억원의 누적 투자금액을 달성했다.

 

기존 투자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후속투자를 포함해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투자다.

 

16일 카브루는 유치한 투자금액으로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신규 브루어리 착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편의점 캔맥주 등 B2C 유통 채널을 확대한 데 이어 완전자동화 설비를 갖춘 캔 전문 공장 4브루어리를 갖추고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이달 중 착공하며, 완공시 연간 캔맥주 생산량 3천800만캔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국내 수제맥주 제조업계가 탄력을 받은 데는 올 초 국세청의 종량세 도입, 스마트 오더 등 주류규제 개선정책 등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지만 ‘홈술’ 트렌드는 반등의 계기가 됐다.

 

투자자들 역시 소매채널을 통한 수제맥주 판매가 늘어난 상황에서 카브루가 편의점, 대형마트와 협력해 시장 선점에 나선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캔맥주 브랜드인 ‘구미호 맥주’ 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우수한 제품 개발력을 입증한 것, 모기업인 진주햄과의 시너지 잠재력을 보유한 점 등도 투자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다.

 

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향후 5년간 3천억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진 카브루 대표는 “경복궁, 구미호 맥주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카브루는 올해 캔맥주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업계에서 가장 빠르고 탄탄하게 성장하는 회사 중 한 곳”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진 만큼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계 1위 기업으로 발돋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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