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쟁야감', 주간에 정쟁하고 야간에 감사"
"관세청장 대답이 너무 평온하고 일상적이라서 답답"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감에서 기재위원들은 통관, 밀수, 면세점, AEO제도 등 관세행정 전반에 대해 송곳 같은 질의를 했다. 다음은 국감장에서 나온 말말말!
○…“주류 유통의 부작용 실태를 파악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오비맥주, 씨제이대한통운 대표를 증인신청했는데…정책감사가 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 부탁한다.”(김경협 의원, 관세청 국감에 앞서 증인신청 관련 의사진행발언)
○…“주경야독이라는 말이 있는데, ‘주쟁야감’, 주간에 정쟁하고 야간에 감사한다. 이런 얘기가 있다.”(김경협 의원, 증인 채택 관련 의사진행발언하며)
○…“이런 증인에 대해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듯한 그런 자세를 보이는지 매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양경숙 의원, 효성 관련 증인 채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면세점에서 일하는 물건 판매원은 면세점업계 매출 세계 1위를 만든 1등 공신인데, 면세업계 위기가 찾아오면 왜 이분들이 먼저 위기를 감당하나?”(장혜영 의원, 면세업계 노동자 보호 촉구하며)
○…“관세청장님 대답이 너무 평온하고 일상적이라서 답답하게 만드는데. 너무 루틴한 대답 나오는 게 참을 수 없다.”(장혜영 의원, 면세업계 종사자 실업 문제에 대한 관세청장 답변을 문제 삼으며)
○…“실질적으로는 이런 관세관 같은 해외 파견을 많이 내 보내줘야 한다.”(김태흠 의원, 기업 지원 위해 관세관 파견을 늘리라며)
○…“기업의 프라이버시도 존중돼야 하지만 과세자료 제출이 부실하면 자료제출을 강제할 필요가 있다.”(김수흥 의원 질의)
○…“관세청장에게 제안하는데, 관세청이 마약 단속 목표를 공개적으로 표명해야…”(김수흥 의원, 마약 단속 촉구하며)
○…“(통관분야)리베이트 관행과 관련해서 ‘관세청이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김주영 의원, 통관분야 리베이트 대응을 지적하며)
○…“세관에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게 아닌가?”(김주영 의원, 부작용 약품 통관 단속문제 질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