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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1.01.21. (목)

경제/기업

삼정KPMG "글로벌 매출 상위 250대 기업 중 56%, 기후 리스크 반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보고의 중요 요소로 인식되는 가운데, 세계적 기업들의 기후 리스크 및 탄소 중립 보고 역시 표준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세계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11일 발표한 ‘넷 제로를 향하여(Towards Net Zero)'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매출 상위 250대 기업의 56%가 기업 보고시 기후 변화를 비즈니스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기후 리스크와 탄소 중립 보고에 대해 KPMG의 12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상위 매출 250개 기업인 ‘G250'의 보고 현황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세계 주요국들은 기후 변화를 재무·통합 보고서에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94%), 일본(71%), 미국(54%) 기업들이 높은 반영율을 보인다.

 

산업별로는 석유·가스(81%), 유통·물류·소비재(70%)가 보고서에 기후 변화 리스크를 활발히 반영하는 반면, 자동차(38%), 제약·바이오·헬스케어(19%) 기업은 덜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44%는 기후 변화 대응이 이사회의 책임이라고 보고했다. 일본의 경우, 모든 G250에 속하는 기업이 이같이 보고했으며, 분야별로는 전자·정보통신·미디어 기업의 61%로 같은 양상을 보였다.

 

G250 기업의 22%는 보고시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에 따른 기후 리스크 분석을 공개하며, 일본 기업은 그 비중이 50%에 달한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나리오 분석을 위한 일본 환경성의 실무 지침 발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G250 기업의 46%는 탄소 중립 목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등을 보고하고 있다. 전자·정보통신·미디어, 자동차 산업에서 탄소 중립을 목표로 삼을 비중이 높고,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 센터와 전기차를 활용코자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보고한 기업은 G250 기업 중 17%에 불과했다. 중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탄소 저감 목표를 설정했지만 구체적인 전략은 부족한 상황인 셈이다.

 

G250 기업 CEO의 33%가 보고에 기후 변화를 언급하고 있다. KPMG는 “기후 변화 대응이 글로벌 기업 최상위 경영진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음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KPMG에 따르면, 대기업의 기후 리스크 보고를 위해서는 평균 2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걸린다. 따라서 비즈니스 변화 속도에 맞춘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기후 리스크 의무공개,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 설정 등 기업의 정보공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데 대응할 필요도 있다.

 

끝으로 KPMG는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권고사항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기후 변화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이해하고 대응함으로써 리스크 관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사전 예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동석 삼정KPMG ESG서비스전문팀 리더는 “세계적인 규제 흐름은 기후 리스크 등 ESG 관련 기업 보고를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주요 국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리더는 “아직 기후 리스크를 공개하지 않거나 탄소 저감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 향상, 수소 및 신재생 에너지 전환, 탄소 포집 및 저장 등 구체적인 ESG 경영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G250 기업에는 미국(69개), 중국(59개), 일본(28개), 프랑스(18개), 독일(17개), 한국(7개), 스위스(5개), 영국(5개)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에는 2019년 7월1일부터 2020년 6월30일에 발행된 기업별 연간 재무·통합 보고서, 지속가능성 보고서, 개별 보고서 및 회사 웹사이트 등의 자료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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