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1.04.17. (토)

삼면경

국세청 문서사송제도, 사무전산화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국세청 사무서류 전달체계인 문서사송(文書使送)제도가 지난달부터 완전 폐지됨에 따라, 본·지방청 문서함에서 분주하게 행낭(行囊)을 짊어졌던 직원들의 모습 또한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퇴장.

 

문서사송제도는 지방청과 일선세무서 등 전국 조직을 가진 국세청의 업무 특성상 신속한 서류 전달 체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으나, 사무 전산화와 더불어 우편제도가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올초에는 중부청과 대전청 등에서만 일부 존치해 운영.

 

그러나 이 역시도 첨단기기와 사무 전산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사송을 통한 문서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효율성 또한 우편제도에 밀리는 등 활용도가 갈수록 줄어들었던 상황.

 

국세청은 이에 따라 본청내 각 국실 및 중부청과 대전청을 대상으로 사송제도 존치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섰으며, 대다수 직원들로부터 전산기기를 이용할 경우 송달과 수령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등 사송에 대한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에 이르자 올 3월부터 사송제도를 전격 폐지키로 결정.

 

국세청 관계자는 “과거 우편제도와 사무 전산화가 뒤떨어지던 시기엔 사송을 통한 문서 전달이 가장 효율적이었으나, 전산화가 정착될수록 사송 이용률이 크게 낮아졌다”며 “전산기기를 이용한 문서 송달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만큼,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귀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국세청 개청 이래 줄곧 운영해 왔던 문서사송제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무 전산화에 밀려 결국 역사의 한켠으로 밀려나는 모양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