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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2.05.25.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서울회장 출마 이종탁 세무사 "서울회원들, 기여할 만큼 했으니 이젠 혜택 누려야"

"비용은 줄이고 수입은 늘려 '세무사업의 가치'를 증진시키겠다"

"업무 노하우 유료 공유해 수익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 만들자"

"회원들의 정보수집 네트워크 조성…'세무정보 생태계' 구축할 것"

 

"자체 회관은 소통의 공간이자 業의 가치 높이는 교육의 공간…반드시 필요"

"서울회 자체 자유게시판이라도 만들겠다…'메타버스 서울회'도 구상"

 

 

이종탁 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이 다음달 서울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세무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난 2016년 서울회장 선거에 나섰으나 99표차로 아쉬움을 삼켰다.

 

다시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세무사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6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세무사회 전체 회비의 40% 이상을 부담하는 서울회원들이 그에 합당한 정당한 권리를 찾고, 누려야 할 혜택을 찾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도 출마 배경으로 강조했다.

 

그는 “소통의 기회와 공간을 확대해 청년층⋅장년층⋅원로 세무사들의 애로사항을 적기에 파악하는 게 급선무이며, 노하우를 가진 회원들을 집행부로 적극 영입해 세무사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연구해 회원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원들과 소통의 공간이자 세무사업의 가치를 높이는 교육의 공간인 자체 회관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가상공간(메타버스)에 서울회를 만들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서울회장은 예산권도 인사권도 없는데, 왜 출마하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회원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 결정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자율권인 교육권, 예산권, 직원 인사권도 없다. 그러니 많은 제약이 따른다. 서울회는 세무사회의 뿌리이고 큰 줄기이다.

 

서울회가 튼튼해야 서울회 회원이 건강해지고 또 세무사회를 구성하는 다른 줄기인 타 지방회도 튼튼해진다. 권한은 제한적이지만 서울회를 통해서 세무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서울지방회 소속 회원들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봉사를 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 가장 큰 계기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세무사의 자존심 회복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6년전 출마하면서 “세무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주력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는 어떤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나?

 

“6년 전의 서울세무사회장 도전은 세무사를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현실적으로 그 캐치프레이즈를 더 구체화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세무사업의 가치를 증진시키겠다’로 설정했다. 세무사업을 행하면서 부딪치는 모든 문제를 단계마다 업그레이드해서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수입금액의 증대를 꾀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용을 줄이는 스마트한 방법과 세무사업의 골칫거리인 직원문제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토털 개념이다.”

 

□지난 6년 동안 서울회원들을 위해 준비한 비전이 있나?

 

“본회 부회장으로 일하면서 세무사회의 문제점을 많이 발견했다. 세무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 가르기 문제는 특정그룹의 회직 독차지로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우리 회의 진화를 막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구조 속에 소통의 부재는 당연한 결과이며, 결국은 삼쩜삼 같은 업무영역 침탈행위에 늑장 대응하고 올바른 방향설정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 나아가 세무사가 세금과 관련된 마이데이터 산업의 주인으로 나아가도록 적극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청년 비중이 많아지는 서울회의 구조상 청년을 위한 대책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데이터에 강한 청년세무사와 경험이 많은 장년 세무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세금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본⋅지방회에서 업역 확대와 관련해 수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정작 세무사들은 수익 증대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수임료 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수임료를 떼이지 않고, 또 더 높여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생각을 들려준다면.

 

“경제학에서 말하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수임료는 결정된다. 개업세무사 증가율이 사업체 증가율보다 높으니 기장 수임경쟁이 심화되고 업체별 기장료가 낮아진다. 그러나 업력이 지속되면 거래처 수가 늘기 때문에 전체 기장료 수입은 자연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거래처와 접점이 점점 늘수록 거래처마다 필요한 컨설팅을 발굴할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이 양도, 상속, 증여 상담이고 주식이동 등을 통한 절세 컨설팅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기장의 경우에도 세무사사무실에서 세무장부를 만드는 방식을 넘어 의뢰인의 경리직원 고용비용의 일정 비용을 위탁 경리비용으로 받는 경우 몇 배로 기장료가 증가한다. 새로운 유권해석, 세무정보로 경정청구 등을 통한 새로운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소위 돈 되는 일과 관련해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세무사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어떨까 싶다. 노하우는 무형자산이니 값있는 세무정보를 세무정보 생태계를 통해 유료로 공유해 수익을 얻고, 값진 세무정보를 습득한 세무사들은 자신과 연관된 거래처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고퀄리티의 일들이 늘어날수록 수임료를 떼일 부담이 적다.”

 

□법과 제도적인 영역은 본회에서 추진하기 때문에 서울회원들은 주로 신고납부 과정에서 세무사들의 편의성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지방국세청 간담회 때 세무사들의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이를 관철하는 노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복안이 있나?

 

“지방회 내의 공식채널인 상임이사회나 이사회, 위원회에서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해야 한다.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편의성 증진이기 때문이다. 결국 소통을 잘하면 구체적 해결책이 나온다.

 

서울지방국세청과의 정례적인 소통기회도 만들어 우리의 의견이 잘 전달되는 구도를 만들겠다. 국세청이 보유한 신고도움서비스는 물론 신고에 도움되는 빅데이터 자료를 신고 전에 제공받아 신고 후 수정하는 경우의 수를 줄여 나가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업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빅데이터⋅AI 시대에 국세청은 (배달라이더)소득세 환급을 직접 해주고 세금신고서도 대신 작성해 준다. 금융기관과 민간플랫폼의 신고⋅환급업무 진입 시도 또한 증가하고 있어 세무사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대처방안을 생각해 봤나?

 

“삼쩜삼으로 대표됐던 민간 플랫폼 사업자들의 세무업무 침범 사례에 이어 국세청이 이번에는 배달라이더, 학원강사, 대리운전기사, 개인간병인, 목욕관리사 등 227만명에게 5천500억원의 환급세액을 직접 돌려준다고 발표했다. 단순한 환급 수준으로 그동안 우리 회원이 제공할 수 있었던 일정량의 서비스 제공과 수수료 수입도 함께 사라졌다.

 

정부기관이 대국민 서비스로 국민 편의를 도모함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국세업무의 동반자인 우리회는 그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 답답하다. 신용카드 등 기본 자료로 간편장부까지 서비스해 주는 수준으로 가기 전에 관계기관과의 관계복원은 시급하다 하겠다.”

 

□서울회 회무 가운데 교육 부문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높은데, 특별히 구상하고 있는 커리큘럼이 있나?

 

“우선 금융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이에 수반된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와 금융투자소득세 등에 대한 금융컨설팅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싶고, 세무사들이 주로 거래하는 중소규모 법인컨설팅 관련 심화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포세무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양도소득세 교육도 여러 과정으로 구성하고 싶다. 지방세와 관련해서는 취득세 과세표준 검증업무가 세무사의 업무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화과정의 교육과 지방세 불복청구에 대한 스터디그룹도 결성하려 한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세무사들이 가진 값있는 세무정보를 서로 교환, 매매할 수 있는 세무정보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 이러한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분야의 수입이 증진될 것으로 확신한다.”

 

□서울회 부회장,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을 모두 경험했다. 현재 서울지방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서울회원들의 권익을 철저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서울회원들은 전체 회비의 40% 이상을 부담하고 있다. 기여할 만큼 했으니 이제는 그에 걸맞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아야 한다.

 

서울회를 제외한 모든 지방회가 자체 회관을 가지는 시대로 진입했다. 자체 회관 확보는 지방세무사회 발전을 위한 기본 구조다. 회원의 기본 권리를 누리지 못함에 따라 서울회원은 회비만 내는 회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런 만큼 서울회원의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체 회관은 회원들의 소통의 공간이자 동시에 세무사업의 가치를 높이는 교육의 공간이다. 회원들이 업무 노하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소그룹 모임 공간을 위해서라도 자체 회관은 반드시 필요하다. 회비를 내는 만큼 회원으로서의 정당한 대우를 받을 권리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므로 서울회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회관 마련의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

 

또한 서울은 다양한 업종이 가장 먼저 생겨 업무처리의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정보 부족에 힘들어 하는 회원을 위해 정보수집 네트워크 조성, 이른바 세무정보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추진할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활성화의 초석을 만들겠다.”

 

이종탁 세무사는 서울회관 마련 방안과 관련해 본회가 세종시나 대전광역시, 경기도 쪽으로 이전해 연수원 시설을 함께 갖추는 방안, 다른 지역에 서울회관을 마련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회원이 6천명이 넘는다.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소통의 결과는 물리적인 단합을 넘어 회원 모두가 우수한 자원으로 탄생하는 기초가 된다. 소통의 시작은 자유로운 의사 개진에서 출발한다.

 

2020년 6월부터 막혀있는 본회의 자유게시판 복원을 적극 건의해 관철시키겠다.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서울회 자체의 자유게시판이라도 만들겠다. 나아가 가상공간에서의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 내 서울회를 개설해 다양한 의견청취의 채널로 활용하겠다. 더 나아가 세무정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맏형’ 서울지방회의 바람직한 역할을 정의한다면.

 

“세무사 제도 발전의 선두그룹으로 나서겠다. 세무사업이 진화하도록 본회와 협의하고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 우선 세무사업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 서비스 수준에 따른 수수료 인상도 공론화해야 하며, 사무실 운영의 기본 경비도 절감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본다. 또 세무사를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직원 수급문제도 외부와의 협업관계를 통해서라도 세무사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다.

 

단체의 위상은 국민이 스스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재능기부 등의 봉사를 통해 세무사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민이 세무사를 많이 찾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국세동우회 자원봉사단 부단장으로 직접 봉사현장에서 뛰면서 느낀 점이 많다. 서울회부터 봉사의 틀을 마련하겠다.”

 

 

 

□이종탁 세무사는...국립세무대학을 나와 국세청에서 근무했으며, 우리나라 경제가 IMF 체제였던 1999년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해 현재까지 23년째 세무사(세무법인 윈윈)로 활약 중이다.

 

세무사자격시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경희대 겸임교수로 13년간 미래 세무인들에게 세법을 강의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세무대학세무사회장,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을 지내는 등 풍부한 회무 경력 뿐만 아니라 국세동우회의 부회장⋅자원봉사단 부단장으로 사회공헌활동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지난해 세무사 중심의 조세실무 연구 학회인 대한세무학회 창립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현재 총무부학회장을 맡아 학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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