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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내국세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가상공간 속 조세박물관

국세청, 국내 박물관 최초로 '메타버스 조세박물관' 개관

시·공간 한계 벗어나 3D 조세유물 관람…세금교육·국세홍보의 장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국세청 국립조세박물관이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상공간에서도 조세유물 관람과 세금체험이 가능한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을 4일 개통했다.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은 국립박물관 최초로 자체 플랫폼을 통해 1천명 내외의 다수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 관람할 수 있으며, 최첨단 복제 방법과 그래픽 기술로 실제 조세박물관에 전시된 유물과 국세행정 홍보물을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했다.

 

국립조세박물관은 전·현직 국세청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수집된 유물 8천800여점을 기반으로 지난 2002년 10월5일 첫 개관했으며, 2015년 국세청과 함께 세종정부청사로 이전한 후 가족단위로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4일 개관한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은 세종시 조세박물관과 4곳의 지역홍보관을 파노라마 방식의 특수촬영과 디지털 트윈기술을 통해 100% 동일한 공간으로 제작됐으며, 시각적 이미지를 실시간 변환하는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전시 유물을 사실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가상세계를 운행하는 거대한 조운선 위에 세워진 테마도시 형태의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은 조세유물 전시관, 세금교육·체험관, 대강당과 야외공간 등 총 8개 가상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세유물전시관은 실제 전시된 유물과 전시실을 3D 형태로 재현했으며, 조세박물관에 전시 중인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과 매년 세금을 주제로 특별 전시했던 4곳의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됐 있다.

 

특히 실제 박물관에서는 불가능한 유물 확대 보기와 상세 설명 기능을 통해 세금의 역사와 우수한 조세제도를 상세하게 배울 수 있다.

 

세금교육·체험관에서는 미래 납세자인 청소년이 교육 영상시청과 세금 퀴즈 풀이 등을 통해 재미있게 세금을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초·중·고 등 학생별 공간을 분리해 수준에 맞는 동영상과 만화책·만화영화 등을 갖춘 세금교육실과 세금체험존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딱딱한 강의 방식의 세금교육에서 벗어나 퀴즈 형식과 게임을 접목한 임무 수행을 통해 학습효과와 재미 모두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의·강의실으로 활용되는 대강당은 다수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 실시간으로 회의자료 공유와 화상채팅을 할 수 있다. 

 

세종시에 있는 국립조세박물관과 달리 공간적 한계를 초월한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에서는 전시되지 않았던 유물과 지난 특별전에서 기획 전시됐던 유물을 다시 만나 볼 수 있으며, 조세박물관 방문객이 VR기기로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체험관’도 조성될 예정이다.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을 이용하기 위해선 조세박물관 누리집에서 설치 파일을 다운 받아 생성된 이미지를 클릭하면 되며, 최초 접속할 때 등록한 계정과 가상분신(아바타)은 재방문하는 경우 별도 절차 없이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은 사양이 낮은 컴퓨터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향후 모바일 형식으로도 구동할 예정이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메타버스 조세박물관 구축을 기념해 4일부터 한달 간 접속자를 대상으로 ‘누리소통망(SNS) 소문내기’, ‘포토존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통한 메타버스 조세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관리해 나가겠다”며, “세금의 의미와 성실납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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