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유재준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임명과 함께 김창기호 국세청 고공단 진용이 완성됐지만, 올 연말 1급 지방청 조사국장에 비행시 출신들이 기용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관심.
현재 1급 지방청 조사국장 10명 중 비행시는 3명에 불과하며, 세대(稅大) 출신이 두 명, 7급공채 출신 한 명으로 행시에게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
세대 조사국장 두 명은 연령명퇴 대상인 64년생으로 올 연말경 명퇴가 예상돼 자연스레 지방청 조사국장 인사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세대 주자들이 이들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는 것.
국세청 세대 고공단은 연말이 되면 5기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장일현 본청 개인납세국장과 양동구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 고공단에 올라 있는 상황.
이들에다 박광종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김길용 중부청 감사관, 박수복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장신기 광주청 조사1국장이 예비 고공단으로 활약 중.
특히 국세청 안팎에서는 세대5기 고공단 중에서 연말에 지방청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그리고 5기 중에서 고공단 승진자가 몇 명 나올지에 이목을 집중.
지방청 한 관계자는 “몇주전 단행된 고공단 승진인사에서 관심을 모았던 비행시 고공단 발탁은 결국 무산됐다”면서 “연말경 예정된 지방청장급 인사의 경우 행시 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비행시에 주어질 몫에 대해 벌써부터 우려가 일고 있다”고 일침.
또다른 관계자는 “핵심 보직인 수도권 조사국장 직위에 관한 한 비행시 출신의 점유율은 보잘 것 없다”고 진단한 뒤 “고공단 승진은 물론 특정보직 쏠림 현상을 조율하려는 노력은 조직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